물은 누구의 것인가 - 물 권리 전쟁과 푸른 서약
모드 발로 지음, 노태호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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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는 흔하디 흔한 물이었다. 수십 년 전만해도 세계에서 한국의 세 가지 자랑거리 하면, 맑고 높은 가을 하늘, 여인의 부드러운 피부, 그리고 어디서나 샘솟는 깨끗한 물이었다. 그러나 이제 하늘은 공해로, 물은 갖가지 것으로 오염되고, 얼굴은 성형으로. 혹 자본주의적 개발주의에 빠져, 이 삼천리 강산을 파괴하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물질적 탐욕에서 벗어나 삶의 질과 가치를 재평가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공기와 물, 밥 없이 인간의 생명은 상상 할 수 없다.

  이렇듯 물은 생명이다. 석유 없이는 살 수 있지만, 물 없이는 단 며칠 살기도 어렵다. 이러한 물을 경제적 돈으로 환산하고 경제적 자원으로 사유화하려는 경향에, 저자는 물의 공공성, 즉 물 보존, 물 정의, 물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 참으로 급박하고도 필요한 조치를 세계적 차원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선언해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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