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으로 산다는 건 2 - 진짜 대한민국 팀장의 전반전, 시작부터 안착까지 팀장으로 산다는 건 2
김진영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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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으로 산다는 건 2

김진영 팀장





24년 직장생활 중 14년간 팀장으로 일한 진짜 팀장님 김진영 팀장님이 쓴 책, 팀장으로 산다는 건 2를 읽어봤다.

나도 17년 직장생활 중 12년 정도 팀장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팀장으로 산다는 건 1편 도 굉장히 공감하며 읽었는데 이번에 나온 2편에서는 다른 팀장님들의 가슴아픈 사연과 고민들이 더 많이 담겨 있어서 더더욱 공감이 갔다.

책에 나오는 김진영 팀장님과 다른 팀장님들의 스토리에 공감과 응원을 보내며, 나 자신 또한 위로와 도움을 받았는데 내용 또한 지루하지 않아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한 때 책임감과 목적의식 때문에 팀장을 3개나 겸직하며 미친 듯이 일하고 사내 인간관계를 조율했던 적이 있는데요즘은 그 때보다 훨씬 더 팀장으로 사는 게 힘든 시절인 것 같다.

예전보다 직원들은 자기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며(나쁘다는 것은 아님) 개성이 강한 신입직원들은 퇴사율도 높기 때문에 이제는 상사들 뿐만 아니라 팀원들 하나하나를 만족시키면서 일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조직 윗 선에서 팀장을 특별히 신경을 써주는 것도 아니고 말로는 관리자라고 하지만 소모품처럼 취급하는 것은 팀원일 때나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다.

나부터도 요즘은 아주 큰 메리트가 없으면 굳이 팀장 자리를 맡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큰 데 이 책에서도 그런 현직 팀장들의 고민이 아주 잘 녹아있다. 그런 현장의 생생한 스토리들은 읽는 재미가 있었고 그런 팀장들의 고민들을 듣고 위로와 조언을 해주는 김진영 팀장님의 글은 진정성이 느껴져서 좋았다.

* 마지막 파트에서는 행복한 팀장으로 살길 바라며, 위로가 되는 영화까지 소개해주시는 따듯함 ㅠㅠ



책은 총 3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었는데 첫번째 파트에서는 팀장들, 그 중에서도 신임 팀장들이 가져야할 마인드와 리더십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상반된 마인드와 업무 태도를 가진 MZ세대와 586임원급 상사들 사이에 낀 X 혹은 Y세대 팀장들은 스탠스를 잡기가 참으로 애매한데 그런 고민에 대한 해결책이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 파트 첫 페이지에는 이런 식으로 파트별 핵심 주제가 요약되어 있어서 전체적인 흐름을 미리 예상해 보기 좋다.



팀장과 직원, 임원들의 실제 대화를 듣는 것처럼 사연들도 구체적이었고 그에 대한 솔루션은 일목요연하고 그림이나 도표와 함께 나와 있어서 직관적으로 이해하기에 좋았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래의 직원들의 유형을 분류하는 표처럼 실소를 터트리게 하는 내용들도 간혹 있어서 주제에 비해 굉장히 기분좋게 읽었던 책이다.



팀장의 직장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진지한 조언과 솔루션부터 따듯한 위로와 공감의 멘트들까지 현직 팀장이 아니라면 해줄 수 없는 좋은 내용들로 이뤄진 책이었고 자기계발서나 직장인을 위한 실무서적이 아닌 진심으로 후배 팀장을 걱정하는 선배팀장님의 마음이 담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상 권한은 없고 위아래로 치이며 눈치보기 바쁜 신임팀장님들에게 특히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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