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따라, 제주
성남용 외 지음 / 아빠와 산책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을 보고 잠깐 고민이 되었다. 

내년에 가족들과 제주도로 놀러 갈 계획은 있으나 지금 눈앞에 다가온 것은 혼자 출장가는 김에 휴가를 좀 붙여 바람이나 쐴 생각이었기에 아이들 데리고 놀아줄 정보는 급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당장 주말끼고 가서 호텔에서 잠만 자다가 올까 싶어 일단 사고 봤는데, 의외로 영양가가 높다.


개인적으로 블로그 등에 올라온 여행기나 먹거리 탐방기들이 불편한 건, 꽤 많은 사진과 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이 광고인지 진심인지, 그래서 갈만한 곳인지 판단이 잘 안 서서 또 몇 개씩 더 찾아봐야 한다는 점, 그러다 보면 식당 하나 알아보는데 한 시간씩 쓰고 있는 그 허접한 연비에 스스로가 한심해 질 때가 적지 않아서였다. 그냥 한 눈에 여러 정보들을 비교해보면서 동선잡기엔 이 책처럼 지역별로 사전식으로 쭉 나열되어 있는 책이 훨씬 더 효율적이다. 남의 여행기 보면서 대리만족 할 목적이 아니라 '정보'가 필요하다면 이 정도 가성비를 가진 책도 흔치 않다.


가볍고, 책표지도 눈에 잘 띄고, 모든 장소에 대한 요약적 정보와 사진이 있어 만족스럽다.

그나마 단점이라면 딱히 재미있는 이야기는 없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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