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열도 7000km 자전거로 여행하다
정원진 지음 / 한길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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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간 즐거운 책속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기회를 준  
네이버 / 스트라이다 카페에 감사를 드린다. 

우선 처음 펼쳐본 저자 내공부터 내 눈길을 잡았다.  
"나, 취직안 해. 책 쓸 거야."로 시작한 저자 약력은  
인도와 네팔, 마라톤과 자전거로 이어진다.
이렇게 내뱉고 실천할 수 있는 용기가 나에게도 있던가..  

책의 자유로운 수필식 전개는
여느 책에서의 여행지 소개나 특이한 만남으로 포장된 것보다
지은이의 삶과 독백, 현실과 미래에 대한 고민이 녹아있어
많이 이들이 실제 여행시 겪게되는 심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험난하고 곳곳에 위험이 도사린 자갈투성이에 흙먼지 펄펄 날리는 비포장도로, 
 어쩌면 내가 가야할 인생길도 저 비포장도로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본문인용 

솔직히 초밥과 온천 라멘으로 도배된 문화탐방을 기대했지만,
그보다 즐거운 감회에 빠지해준 지은이의 감성을 만나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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