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슈바이처
강원희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을 배경 삼아서
마치 한 가족이 사진을 찍은 듯한 이 표지그림은
어떻게 보면 참 촌스럽고
어떻게 보면 참 푸근하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왜 이런 사진이 이 책의 표지가 될수밖에 없는지 
이 책을 읽는 순간 깨달을수 있었다.
 
적은 분량과 가벼운 책무게때문에
쉽게 읽을 것 같은 (실제로 읽는 것은 속도감있다) 느낌은 있지만
선교사님의 삶을 통한 참다운 복음의 실천은 진한 감동으로 남기에
그 여운이 참 깊다.
 
의료기술을 가지고 있는 의사가
이 나라에서 살고 돈을 벌어서 사회지도층으로 갈수 있었지만
(실제로 병원을 개업하고 일하던 중 소명을 받게 되었다)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소명받은 그곳에서 일한다는 것 자체가
은혜가 아니고서는 설명할수 없는 상황이 아닌가?
 
헐벗고 없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긍휼함 마음이야 말로
우리가 갖고 있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비슷한 종류의 책 나마스떼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지만
이렇게 의료헌신을 하시는 분들의 열정과 봉사는 정말 놀랍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열정과 봉사는
그들 마음에 있는 그리스도로 인해서 나오는 것이라는 결론을 얻을수밖에 없다.
 
느즈막한 나이에 선교사가 되시고
거의 인생의 백발을 맞고 있는 지금도 그렇게 열심히 사역하시는 모습은
읽는 순간순간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자신이 병에 걸렸음에도 더 찾아가고 사역을 쉬지 않는 모습들과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생생한 증언과 체험들이야말로
(사실 이런 값진 체험만큼 귀한게 어디있겠는가?)
우리에게 큰 자극을 주는것이 아닐까?
 
문득 책을 읽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분들은 이런분들만의 뭔가가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혹시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이런 일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그러나 분명한 것은
"소명은 특별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는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을 통해서
우리 삶속에서, 아니 내 삶속에서 나의 소명을 곰곰히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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