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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갈애(渴愛) (외전 포함) (총3권/완결)
이한 / W-Beast / 2017년 9월
평점 :
판매중지
※스포일러 포함
밀애가 완결되고 난 후의 이야기로 밀애에 나왔던 하일록과 여중희의 이야기다. 밀애에서 입체적인 캐릭터로 매력있던 두사람의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밀애보다 더 피폐하고 어두워서 읽으면서 기가 빨리는 기분이었다.
여중희는 태어나면서부터 상록원에서 벗어나본적이없기때문에 바깥세상에대한 동경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자유에 대한 갈망과 바깥세상에 대한 동경, 하일록과같은 개들에대한 혐오로 인해 상록원을 탈출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지만 결국 상록원의 숨겨진 비밀을 알고 죄절하게되는데 희망이 꺾이고나서 좌절하는 중희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하일록은 산과 은소령과의 과거의 인연이 있어 어쩌다보니 지금의 상록원을 위협하는 요소로부터 상록원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 진실을 알지못하는 여중희에게 개장수,상종도 못할 나쁜인간으로 취급당하지만 사실은 자신만 깨닫지못할뿐 중희를 열렬히 사랑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어딘가 비틀어진 감정때문에 사랑을 깨닫지못하고 오로지 집착과 질투만으로 똘똘뭉친 하일록은 자꾸 중희와의 관계를 틀어지게만 하는데 그걸보면서 참 답답했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중희에 대한 격렬한 감정을 조금은 자각하고 달라지려는 하일록의 모습과 지금까지 증오했던 하일록에게 마음을 살짝 여는 중희의 모습이 보여 나름의 희망이 보이는 오픈엔딩으로 끝난게 현실적이면서도 여운을 남기는 마무리여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