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대화 습관 정직과 용기가 함께하는 자기계발 동화 6
어린이동화연구회 지음, 박종연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 이제 3살이다. 만 23개월.
요즘 아이와 대화가 안 통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없는 사람들이라든지 나이드신 분은 대화가 안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건 아니다.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말을 하지 못하더라구 다 알아듣고 대화를 하면 대화가 통한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아기가 유아기의 사춘기에 빠진듯하다.
너무 말을 안듣고, 자신의 주장만을 내 세운다.

아마, 자아가 성장해가는 과정이여서 그런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읽고 싶었다. 물론 어린이의 대화습관을 위한 책이지만, 나는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말하고 행동하는지 알고 싶어졌다.

어른도 자신만의 세계가 있듯이 어린이들도, 유아들도 자신만의 세계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이들도 대화하는 버릇은 어른들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했다.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면서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말들, 자신감없어하는 말들,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말들...
어린이들의 말조차도 서로를 상처주며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데서 오는 끊임없는 많은 상처들이 좀먹는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이 책은 동화다. 
너무 오랫만에 동화를 읽으니 새삼스럽지만, 재밌게 보았고, 동심으로 돌아간 듯했다.
주인공인 봉수를 통해서 꿈속의 모험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고 대화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꼭 어린이만 이렇게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말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렇게 해야하지 않을까?
남을 배려하는 말을 하고, 상대방에게 상처주는 말을 했다면 사과할줄 알고 상대방이 처한 입장을 생각하면 말하는 습관을...
그리고 자신감있게 말하며, 말할때는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아야하는 것을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당연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습관이다.

문득 우리 아이와의 대화가 생각난다.
하기 싫어하는 아이와 끊임없이 대화로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순간순간 짜증이 날때마다, 아이의 눈을 직접보지 않고 얘기한것 같다. 

이제 다시 인내하며, 아이에게 얼마나 사랑하는지 눈으로 보여주며 대화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오랫만에 본 동화한편이 내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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