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부인과의 인터뷰
홍지혜 지음 / 엣눈북스(atnoonbooks)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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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그림책을 즐겨보지 않는 편이다. 그림보다는 활자가 좋았고, 읽고 마음껏 상상하는게 더 즐거웠다. 그러다 좋은 기회가 생겨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정성들여 하나하나 그린 그림이 참 인상적이다. 늑대에게서 풍겨오는 느낌이 가볍지만은 않다.


L부인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표시만으로도 충분히 물음표가 여러개 생긴다.



이제 막 엄마의 삶에 뛰어든 난, 사실 기쁨보단 두려움이 조금 더 크다. 여태까지 살아온 자유롭던 생활과 많이 다른 삶을 시작하게 되었고 책임감도 더욱이 커졌다. 그 무엇보다 나에게 중요한 가치인 ''자유' 이 자유와 내가 온전히 가지고 있는 가치와 정체성이 '엄마'의 역살에 가려지면 어떻게 될까. 새로운 역할에 의해 내 모습이 점점 희미해 지면 어떻게 해야할까? 

머리가 무거워졌다.

이에 대한 고민으로 주변 '엄마의 삶'을 보게 되었다. 토끼같은 남편과 아이만으로 완전히 행복한 삶이 가능할까? 그렇게 잘 살 수 있을까?

매일 허물을 치우는 듯한 집안일을 하면서 나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새김질 하게 되지 않을까.



늑대부인은 이 같은 고민을 하는 많은 주부들의 생각에 화살을 쏘아버린다. 


가벼이 그림책으로 접근 했지만, 더 큰 물음표와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하고 싶다.

엄마가 된 사람이든, 아빠로서 살고 있든,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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