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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 세계사 2 : 동남아시아 - 동방의 천년 문명이 열린다 ㅣ 가로세로 세계사 2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보통 여행을 떠나실때 어떤 책을 들고 가시나요?
가이드북은 당연하고 쉬면서 나무그늘에서 한적하게 읽을 소설책
평소에 읽고싶었지만 바쁜 일상으로 미루고 미뤘던 업무관련된 책 을 들고 가시나요?
혹은 여행을 떠나시기전에 어떤 책을 읽고 사시나요? 역시 가이드북과 지도를 열심히 보면서 계획만은 짜는건 아니신지요.
혹시 그 여행지에 관련된 문화역사에 대한 책을 들고가거나 읽고 가신적은 있나요?
이렇게 말하는 저 역시도 여행을 떠나기전에는 가이드북과 지도만 열심히 보고 여행을 떠나는 가방 안에는 평소에 읽고싶었던 비문학류 책 몇권이 들어있었습니다.
태국 여행도중 어떤 나이 드신분이 <먼나라 이웃나라>로 유명한 이원복 교수님이 쓴 <가로세로>세계사를 보시고 계시던군요. 한국에 돌아와서야 읽어봤더니 미리 읽고 가지 않았던 것을 많이 후회했습니다.
이원복 교수님 책 답게 역시 만화책입니다. 동남아 7개국에대한 역사와 문화대해서 재미있고 쉽게 이야기 해줍니다.
만화니 어린이대상? 내용이 너무 없지 않을까? 하고 걱정 하실 수도 있겠만, 기우에 불과합니다.
여행가기전에 우리가 알아보는 정보는 많아봐야 그 도시의 관광 명소이름과 짧은 설명입니다.
이곳이 어떤 역사적 내용을 담고 있고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갼략한 만큼 이곳은 언제 누가 만들었따 정도만 알 수 있지요.
예를 들어 <100 모모> 가이드북은 태국 고산(소수)민족 설명 중 카렌족(롱넥족)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사정권의 탄압을 피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 자리 잡았다." 라고 간략히 나와있습니다. 그럼 왜 미얀마 군부는 카렌족을 탄압하는가? 하고 의문이 들지만 그에대한 대답을 찾을 수 없지요.
이러한 궁금증 조차도 안갖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갖더라도 여행 중이라도 대답을 찾기 힘듭니다.
이러한 단편적인 안내에 대해서 그 이유를 <가로세로 세계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과거 미얀마가 영국 식민지 시절 영국은 조금 더 쉽게 미얀마를 지배하기 위해서 소수 민족인 카렌족에게 권력을 주고 다수 민족인 버마족을 관리 하게 했습니다. 식민지로 부터 벗어나자 다수 버마족은 그에대한 보복으로 카렌족을 탄압합니다. 이때문에 카렌족은 그 탄압을 피해 태국까지 넘어가게 된것이죠.
(과거 제국주의 시절 식민지에서 소수민족에게 권력을 줘 다수민족을 지배하는 방식이 유행 했었죠. 그에대한 부작용으로 식민지 이후 이런 민족간 분쟁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등지에서)
보통 동남아시아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3개국 혹은 4개국을 한번에 여행하시는데 이렇게 국가별, 그리고 인근 국가간 큰 흐름을 알고 가신다면 여행을 더욱 더 풍부하게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행간다고 두꺼운 <00의 역사>이런책을 읽으며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으실 것입니다.
간략하다만 그 여행지에대해서 최소한으로 알아야 할 내용이 쉽게 씌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 이렇게 그 나라에대해서 알고 가신다면 같은 곳을 보더라도 더욱 더 깊이 있는 여행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