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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칵테일 -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상큼한 세계사가 온다!
역사의수수께끼연구회 지음, 홍성민 옮김, 이강훈 그림, 박은봉 감수 / 웅진윙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어렸을 때 우리 집에는 한국사가 두 권이 있었다. 하나는 소년소녀를 위한 한국사 또 다른 한국사는 평범한 한국사 소년소녀한국사를 읽고서 평범한 한국사를 읽기 시작했는데, 야리꾸리한 장면들이 참으로 재미나게 묘사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그이후로 나는 유명한 사건보다는 역사의 야사를 더 좋아하게 되어버렸다. 그런 나에게 세계사 칵테일은 구미가 당기는 책이었다.

먼저 전설의 아마조네스는 실제로 존재했을까? 라는 주제였었다. 나는 이런 전설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예전에 TV에서 해주던 외화 헤라클라스 에서 나왔던 여자들만 살던 부족이 기억이 났었다. 그 드라마를 보았을 때는 신화에 등장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전설이라고 하니 어느 정도 있었을 수도 있는 일이지 않은가? 이런 전설이 있어서 그 드라마에서 에피소드로 쓰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그 드라마에서처럼 이 부족의 여자가 남자와 사랑에 빠져서 안타까워하는 일이 진짜로 있었을지도 몰랐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두 번째로는 마녀사냥은 교회에 영리사업에 한몫했다? 나는 카톨릭 신자이다. 전통을 가진 카톨린 신자인 사실이 날 자랑스럽게 하지만 아쉬운 점은 마녀사냥처럼 과거에 카톨릭이 저질렀던 좋지 못했던 일이다. 마녀로 오인 받았던 잔 다르크가 성녀라는 칭호를 받았지만 그것은 아주 극소수일 뿐, 마녀사냥 당한 사람의 99%는 선량한 시민이었다는 것과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알게 된 사실인 마녀를 처형하면 교회가 그 재산을 전부 몰수 할 수 있어서 교회가 영리사업의 일환으로 마녀사냥에 더욱 열을 올렸다는 것이 참 씁쓸하게 만든다.

나는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두 가지 주제만 뽑아서 보았는데 다른 주제들도 상당히 눈낄 끄는 것이 많았었다. 특히 드라큘라라는 인물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드라큘라라는 별명이 그의 아버지가 신성 로마 황제로부터 드라큘(Dracul)기사단의 작위를 받은 것으로부터 ~의 아들을 뜻하는 루마니아의 조사 a가 붙어 드라큘라가 되었다는 별명의 어원을 알려주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읽고나서 다음날 TV에서 골든벨이 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러시아 혁명이 답인 퀴즈가 나왔었는데 나는 큰소리로 외쳤다. ‘이거 어제 책에서 본거야, 러시아 혁명’ 하면서 즐거워  했었는데, 이게 다 책 덕분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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