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말하는 친구 사용법
기타야마 요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친구 사귀는 데 서툰 아이들에게
개가 알려 주는 친구와 관계 맺는 올바른 방법!

친구는 이렇게 사귀는 거야!


 

"엄마, @@이는 내 절친이 아닌가 봐!"
"어제는 나랑 친하게 지내더니 오늘은 화장실도 같이 안가 줬어."

… 다음날…

"엄마, @@이는 역시 내 절친이야!"
"오늘 점심시간에 같이 재미있게 놀고 나한테 스티커도 줬어~"

'절친'에 대한 개념이 아직 명확하지도 않은
초등 저학년입니다.

외동아이라 형제자매가 있는 친구들보다 다투고 화해하는 법에 익숙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랑도 다투고 나면 화해할 때까지 굉장히 힘들어하는데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어찌 지내지는지 궁금합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일일이 코치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친구관계는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하고 있는데
( 엄마도 친구관계가 서툴러 속시원히 코치해줄 입장이 아닙니다^^;;)
아이에게 아주 딱 맞는 책이 있어 소개합니다~


 

친구란 뭘까?
한번 친구가 되면 영원히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

저도 돌이켜보면 예전엔 친했지만
지금은 연락처조차 모르는 친구도 있고,
오해와 갈등으로 연락을 안 하게 되는 친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친구 사이에 생긴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
좋아하는 친구와 오랫동안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주는

아이들 혹은 관계가 서툰 어른들에게 지침이 되는 책입니다.

귀여운 강아지가 이 질문에 대해 가전제품 사용설명서 형식을 빌려
기발하고 재미있게 답을 합니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강아지의 답을 읽다 보면  폭풍 공감을 하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그렇지!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면돼~"
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다양한 상황을 체크할 수 있었고
아이와 이야기 나눌 거리가 많았습니다.

익살스러운 그림과 간결한 문체가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짧은 책이지만 이야기 나눌 거리가 많아 꽤 오랜시간 앉아
읽었습니다.
자신의 간식을 친구들에게 나눠준다며
젤리를 한~봉지 가득 며칠째 들고 가는 아이에게

돕다
'어느 한쪽만 계속 도움을 주거나 받으면 곤란하다. '


친구에게 간식을 주는 것도 좋지만
무조건 환심을 사려고 나눠주는 것보단
(먹을 때만 친한척하며 다가오는 친구 주의!)

한쪽에서만 계속 잘 해주면 그 관계는 지칠 수 있으니
'핑퐁'처럼 주고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해줬어요.

어릴 적 저도 많이 당해봤던지라...
친정엄마가 그러시는데 저는 과자 한 봉지 들고나가면
다 나눠주고 울고 들어왔다고
하시더라고요..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요.. ^^;;

점검
'내가 친구로 생각하는 그 아이.
그 아이도 나를 친구로 생각할까? 확인해 볼 것.'

 

 

어느 날은 같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 친구를 떠올리더니
"엄마, &&이도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궁금해합니다.
정 궁금하면 전화를 해보라고 해도
하지 않고 혼자 마음앓이만 합니다.

하드커버에서 느껴지는 단단하고 견고한 고급스러움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말풍선이
간결한 그림과 글씨체가 자꾸만 손이 가게 하는 책입니다.


주저리주저리 말하는 것을
잔소리라 여길수 있는 아이들에게
요점만 딱딱 집어 제시해주는
지침서와 같은 책!

너무 재미있어서 주변에도 추천해주고 싶어요.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만나
오랫동안 소장하고 싶네요.

아이와 자주자주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눠서
사회 속에 둥글게 둥글게  잘 어우러질 수 있는
비빔밥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잘 키워야겠습니다.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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