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다가 이제야 다 읽었네요. 이제 곧 번역판이 정식으로 나온다는 소식도 들리고
남들은 피래미 취급하며 귀찮다고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 하급 몬스터인 고블린을 주인공은 높은 등급의 모험자임에도 그것만 맡아서
퇴치합니다. 이쪽 계통에서는 어찌보면 별종인 셈입니다. 지금까지 쭉 혼자서 해오다가 우연히 하나 둘 다른 모험자와 함께 일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그런 낌새가 보이기는 합니다만 앞으로 얼마나 변할지는 장담 못하겠군요.
소재와 내용 자체는 그냥 평범한 판타지물입니다. 고블린, 오거, 모험가, 던전 등 흔한거지만 재미있게 이야기를 전개해서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작가가 TRPG를 좋아하는 것 때문인지 그 경험이 작품속에 잘 녹아든 탓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삽화도 작품과 잘 어울려서 읽는 중에도 부담이 없어서 편안한 느낌을 주는 점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