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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엄마 ㅣ 동화향기 6
고수산나 지음, 백명식 그림 / 좋은꿈 / 2020년 6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707/pimg_7476282432599480.jpg)
저와 13살 큰아이가 함께 읽은 동화책 소개해요.
별에서 온 엄마
좋은꿈 출판사의 신간입니다.
동화향기 6번째 책으로 우리나라 동화작가가 쓴 우리 창작동화 시리즈중 최신간인데요.
둘째는 아직 못읽혔고..
초 6학년 아이와 제가 참 감동받고 읽은 책이예요.
일단.. 별에서 온 엄마의 가족구성원이 저희집과 굉장히 비슷해요 ^^
사춘기 접어드는 딸과 먹는거 좋아하는 둘째..
나이도 상황도 비슷해서 우리집 이야기같다고 첨에 큰애가 보면서 깔깔 웃더라고요
동생한테 너같은애 나온다며 ^^;;
그래서 그렇게 마냥 웃으며 볼 이야기는 아닐껄~~ 했더니 중반넘어서며 자꾸 눈을 비비는..
저도 사실..
동화책이지만 읽으면서 멈칫멈칫.. 했어요.
넘 눈물이나서.. 못읽어나가겠더라구요. ㅠㅠ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707/pimg_7476282432599482.jpg)
아이들 나이대가 비슷하니.. 저 별에서 온 엄마는 제 또래겠지요.
비슷한 연령대고 저도 몇년전 크게 아팠던 기억에.. 감정이입이 확 되더라구요.
책속 주인공은 치매 라는... 너무 무서운 병에 걸렸답니다.
기억을 못한다는것.
나에게 소중한것들을 점점 잊게되는거 너무 힘든일일거같아요.
주변사람들도. 본인도 참 힘든.. 병인것같습니다. 실제로 치매환자를 본적은없지만..
정말 안걸렸으면 하는 병중 하나가 치매예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 추억을.. 잊지않고 건강히 살수있는건 큰 복이겠지요
너무 젊은나이에 치매라는 병에 걸려버린 엄마와.
그걸 감당해야하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유쾌하면서도 눈물핑돌게 그려져있어요.
사진속 저 페이지는 큰아이가 읽다말고 동생한테 너도 이페이지만이라도 좀 읽어보라고 내밀었던 부분입니다.
한창 저도 6학년 아들과 요즘 부딪히는 일이 많아요..
녀석도.. 그런부분에서 뭔가 ... 감정이 복잡했을것같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707/pimg_7476282432599483.jpg)
이부분을 읽으면서는.. 너무슬픈거아니냐며..
이책 너무 슬프다고..
저를 꼭 안아주더라구요.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으며 더단단해지는 가족의 모습을 보며..
마음한켠에 찡한 감정이 오래 남아있는 책이예요.
건강할때 좀 더 행복하게.. 서로 잘 지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엄마라는 나의 위치도 다시 생각해보게되고..
동화책을 보며 이렇게 맘이 아릿하고 여러생각을 하게된건 오랫만인것같습니다.
좋은 책으로 참 좋은시간과 생각을 해보게되 행복했어요.
꼭 읽어보시라고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