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의 10분의 문학

레몬의 10분의 문학 - 가장 빠른 공부법! 단 10분에 수능문학이 완성되는 기적!
문학캐스터 레몬 지음 / 김영사 / 2020년 9월

단 10분만에 문학작품을 해설하는 유튜브 동영상으로 수험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문학캐스터 레몬이 낸 이 책은 친절하고 따뜻한 스토리텔링으로 작품의 핵심을 샅샅이 파헤치며 간단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우선 레몬 빛깔의 상큼한 표지와 레몬 모양 캐릭터가 지루한 문학 공부를 즐겁게 만들었고, 반질반질하게 느낌좋은 종이로 인쇄되어 있어서 책 위에 필기가 잘 되고 넘겨보는 느낌이 좋은 책이었습니다.

고전 문학과 현대 문학 두 부분으로 균형감있게 나눠진 이 책은 우선 고전 문학부터 시작하는데요.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고전 문학이 왜 전에 읽었던 내용들과 다른지를 설명하는 안내 문구가 첫 부분에 실려 있어서 섬세하다는 생각을 들게 했어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나 지역에 따라서 내용이 바뀌고 번역본도 다양한 고전 문학의 특성에 따라 새로운 내용을 접하더라도 당황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기억하며 고전 문학 부분을 읽어 보았습니다.

당부한 메시지처럼 '심청가'의 내용은 다양하게 다듬어진 이야기 중에서도 동편제와 서편제의 장점을 섞은 마당으로 골라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부분들이 등장하긴했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는 친숙해서 잘 이해하며 읽어나갔어요. 어려운 용어들이나 자세한 문구 설명은 바로 아래 밑줄로 표기되어 작품 해설이 되어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체크하며 모든 부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귀여운 일러스트가 장면마다 그려져 있어서 웹툰을 보는 것처럼 어려운 내용들을 가볍게 읽으면서도 직관적으로 받아 들이게되는 점이 좋았어요. 나중에 시험장에서 작품을 떠올려보더라도 이런 그림들을 떠올리면 잊지않고 잘 기억해낼 수 있을 것같네요.

현대 문학 부분에서도 전체적인 구성은 고전 문학과 비슷합니다. 성석제, 이효석, 채만식 등의 소설 작품부터 황석영, 김유정, 박완서 작가의 작품 등 익숙한 작품과 생소한 작품들까지 고루 만나볼 수 있었어요. 문학 시험 공부를 하면서도 문학 이해에 대한 폭이 굉장히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에서 가장 특별하게 생각된 점은 '연계 예측'이라고하여 연계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붉은색으로 표시한 것과 그 반대로 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은 '출제자의 시선'이라는 부제 아래 기출 부분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게 표시해 둔 것이었는데요. 문학공부를 하는 재미만 추구한 책이 아니라 실제 시험을 위한 실력향상을 위해 제대로 만들어진 책이라는 믿음이 갔습니다. 표시된 부분만 따라가도 수능과 모의고사에 연계된 내용뿐만 아니라 연계교재와 교과서에 실린 부분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어 쉽고 빠르게 문학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이네요.

별책부록으로는 얇고 가볍게 떼어 들고 다닐 수 있도록 '떠먹여주는 레몬 노트'가 수록되어 있어 이것만 봐도 탄탄한 마무리 복습에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 작품마다 1장 분량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나 인물관계도, 스토리 소개 등을 10줄 갈무리 요약까지 함께 실어놓아서 정리하기에 딱 안성맞춤이었네요.

작품마다 제목 바로 옆에 있는 QR코드를 연결하면 바로 '10분의 문학' 동영상 강의로 연결해서 영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점도 편리했습니다. 유튜브와 함께 책을 꼭 만나보시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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