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미국 서부 : 로스앤젤리스·라스베이거스·샌프란시스코·캐니언 -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캘리포니아 핫스폿 103
서수민 지음 / 책밥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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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버킷리스트 미국 서부>는 "남들만 따라 하는 여행은 성에 안 찬다는 작가가 미국 서부에서 꼭 해볼 만한 여행을 소개합니다"라고 소개하는 출판사서평답게 다른 여행책들과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흡사 여행도감을 보는 것처럼 선명한 여행사진들과 골라내지 않은 빽빽한 정보들로 두껍고 무겁기만한 기존의 여행안내서가 아니라, 한 지역을 여행할 때 꼭 가봐야할 장소와 맛집 등만 골라 알짜배기 정보만 소개해놓은 특별한 여행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여행을 시작할 때 짧은 기간 내에 어떤 곳을 중점적으로 가야 후회하지 않을지 고민이 크지만 여행 계획을 세울 시간도 많지 않은 바쁜 일상 속에서 큰 도움이 되어 주는 책이라고 본다.

 

"내 여행은 대부분 사진 한 장과 어느 한 문장에 이끌려 시작된다.

그 이끌림은 이내 여행을 기다리는 두근거림으로 변한다.

이 책 속에 담긴 어떤 사진과 문장이 누군가에게 이끌림과 두근거림이 되길 바란다."

- 프롤로그 중에서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여행 정보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진짜 여행 이야기를 함께 녹여내고 싶었다"는 말과 함께 '이끌림과 두근거림'을 기대하는 말로 책을 열어 마음에 와닿았다. 직접 여행을 많이 다니고 '여행에 미치다' 영상에도 출연하며 많은 여행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책이라고 본다.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금문교가 버킷리스트 첫 번째로 등장하는데 금문교의 역사와 간단한 소개부터 '금문교 뷰포인트'라고 하여 각각 남쪽, 북쪽, 호크힐 등에서 금문교를 바라볼 때의 차이를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개인적인 추천과 상황에 맞는 교통수단까지 신경써 놓은 점이 좋았다. 여행객들마다 느끼는 취향이 다른만큼 같은 장소라도 이렇게 미리 차이를 알고 내게 맞는 포인트로 방문한다면 훨씬 만족감이 클테니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요즘 여행사진으로 유행하는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저자답게 파파라치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핫 스폿도 버킷리스트에 소개되어 있어 유행에 곧잘 따라가게하는 여행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성이 느껴지는 멜로즈 애비뉴의 핑크월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핸드폰 카메라로만 찍어야 하며 일반 카메라로 찍으면 경호원이 다가와 주의를 준다는 점은 자칫하면 실수할 수 있는 점이었는데 이런 주의사항까지 여행책에서 소개해주어 친절하게 느껴졌다.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유명 아티스트의 포토 스폿 추천까지 많이 소개되어 있다.

22개의 버킷리스트 테마를 힐링과 여유로운 감상, 영화 속 장소들을 찾아가보고 자연을 만끽하는 것까지 각각 주제에 따라 잘 분류해놓으면서도 리스트마다 최대한 자세하고 친절하게 소개해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여행책이다. 지금까지 만나본 여행책과는 다른 친절한 매력이 느껴지는 여행책이라 마음에 들었고 "하루를 머물러도 완전히 행복하게"를 추구하며 여행지를 소개하는 점이 가장 좋았다.

바쁜 일상 속 미국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책 <버킷리스트 미국 서부>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여행계획을 세우기를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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