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 인생작인 페일던 외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구매했어요. 과거 승원과 정현이 아주 힘겨운 시간을 보냈고 적로에서도 여전히 둘이 함께 극복 중인 모습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저는 가장 좋았던 게 둘 캐릭터가 변함이 없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아주 긴 호흡을 이어오는 동안 튀는 곳 없이 매끄럽게 잘 읽히는 것 같습니다.
서주영이 승원과 만났을때 승원에서 내뱉었던 말은 솔직히 속 시원하기도 했고, 정현이 서주영의 안부를 묻던 장면에선 너무 안타까워서 울기도 했어요. 그냥 정현이의 그 사랑이 엄청나게 크다는 걸 또 느꼈어요. 정현이가 점점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완벽하게 그 상처가 극복되지 않더라도 정현이는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정현이 얘기만 하면 눈물나는 과몰입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