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너 때는 말이야 청소년 미래 생존 프로젝트 2
정동훈 지음 / 넥서스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덧 고등학교 2학년.. 내년에는 나도 고삼이다. 입시가 코앞에 닥쳤다고 생각하니 두려움과 함께 진로에 대한 고민도 폭풍처럼 휘몰아친다. 사실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같다면 이렇게까지 고민하진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4차 산업혁명. 학교에서도 티비에서도 말로만 들어보던 이것 때문에 나는 매일매일 고민하는 것이다. 두려움은 미지에서부터 온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책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 알 수 없는 용어만 난무했고, 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거부감만 더 늘었다. 그러나 이 책은 표지부터 취향저격하는 세련된 디자인, 중간중간 큐알코드를 통해 관련 동영상을 볼 수 있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어서 진입장벽이 그리 높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가상현실에 대해서 알고는 싶은데 어렵기만 해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는 나 같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3번째 주제인 어떻게 하면 진짜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였다. 이 주제에서는 가상현실이 우리의 뇌를 착각하게 만드는 원리를 다루고 있었는데 가상현실은 사람의 심리적 요소를 이용한다고 한 것이 꽤나 새롭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상도도 높고, 볼륨도 빵빵하며, 실제와 거의 비슷한 퀄리티여야 한다. 내가 언젠가 부자가 돼서 창업을 한다면 가상현실과 AI 이런 걸로 하고 싶은데 가상현실을 성공적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줘서 좋았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가상현실을 이용해 팔다리를 절단한 사람들에게 실제로 팔다리가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서 환각성 팔다리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도 소개해 줬다. 상당히 흥미로웠다. , 나는 왜 이 생각을 못했을까? 이렇게 새로운 기술들이 기존의 의학이나 법학 같은 분야와 융합되는 것은 언제 보아도 멋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생각해낸 또 하나의 융합은 바로 가상현실을 이용한 학교 교육이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아무리 실시간 수업을 하더라도 재미도 없고 집중도 안된다. 고등학생도 이런데 초등학생은 오죽하겠는가. 그러니 가상현실을 이용해서 체험하는 식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교육 문제가 책상에 앉아서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하면 비대면 수업도 하고 창의력도 기를 수 있을 것 같다. 미래에는 실제로 이렇게 할 것 같은데 내가 왜 그때 태어나지 않았는지 원망스럽다.

나는 이 책이 너무너무 만족스럽다. 1도 모르던 가상현실에 대해서 50만큼 알게 해준 것 같기 때문이다. 사실 난 가상현실보다는 AI에 더 관심이 있는데 이 청소년 미래 생존 프로젝트 시리즈에는 미디어, 인공지능, 로봇, 공유 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5분야를 다룬책들이 모두 있어서 마음에 든다. 인공지능 편이랑 미디어 편은 꼭 한번 읽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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