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필요한 몸교육을 위한 책.

빨강은 아름다워
루시아 자몰로 지음, 김경연 옮김 / 사계절 / 2021년 1월

TV에서 말하는 생리, 월경에 관한 이미지는 지나치게 왜곡되어 있다.

생리를 하더라도 운동을 하고 친구들과 뛰어노는 광고 속 여자 모델을 보면

생리 전 증후군, 생리통은 나만의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으니.

또한, 우리는 생리(월경)에 대해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학교에서 배우는 성교육 내용은 형식적이었고 추상적이다.

왜곡된 이미지, 형식적인 성교육으로 인해

그 무엇보다 중요한 나의 몸에 대해 제대로 아는 데 실패했다.

이 책에서는

생리를 시작할 때 느끼는 감정들과 생각들을 다양한 비유를 통해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생리에 대한 사실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생리에 대한 오해와 편견, 부정적인 생각들을 깨뜨리고

생리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생리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 날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만큼 자연스러워져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생리통을 완화하는 다양한 스트레칭 자세와 차를 소개하는 등 실생활에서 생리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내가 학생이었을 때 받았던 모든 성교육 내용보다

이 책 한 권이 훨씬 낫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