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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너무 좋아요 특히 중고매장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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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 100도씨에서 맛있게 쪄낸 사랑경영 레시피
남미경.이정란 지음 / 가인지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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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다.'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나오는 말이다.



이 말은 일견 진실로 보인다. 하지만 요즘 이 말이 꼭 진실인 것은 아니다. 기업의 목적이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선 무언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기업에게 단순한 이윤추구를 넘어서 돈을 벌게 해준 사회에 공헌을 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실제로 기업은 사회의 여러문제를 해결할 힘을 가지고 있다.





경영학의 그루인 필립 코틀러는 그의 명저 '마켓 3.0'에서 기업이 사명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사람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말이다. 요즘 고객들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사명을 소비하기 시작했다. 착한 기업, 사회적 기업 그 명칭이 무엇이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의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몇년 전 전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기업이 이윤의 추구에 몰두한 나머지 가장 기본으로 해야할 안전검사를 소홀히 하고 물건을 판매해 무수한 피해자가 나오고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다.



무책임한 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불매운동이었다. 그와 반대로 착한 기업 '오뚜기'가 시민들에게 인기다. 오뚜기는 서민경제를 생각해 오랜시간 동안 라면 가격을 동결해왔고 성실한 납세와 직원 복지를 실현해왔다. 시민들의 호감은 철옹성 같은 '농심'의 매출량을 줄게하고 오뚜기의 매출을 올려주었다.



또 하나의 좋은 모델은 '탐스 슈즈'이다. '내일을 위한 신발'이라는 모토를 가진 탐스는 신발 하나를 구입하면 신발을 신지 못하는 제3 세계 어린이들에게 신발하나를 기부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시작한 기업이다. 탐스의 열풍은 전 세계를 휩쓸었다. 사람들은 단순히 신발을 구입한 것이 아니라 신발이 없어 발을 다치고 병들어 가는 아이 한 명에게 발을 보호할 신발을 선물한 것이다.





<사랑합니다>도 그런 기업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한만두는 작은 규모로 시작한 중소기업이다. '만두파동'과 '돼지구제역'등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금은 성공한 중소기업이 되었다. 무엇이 작디 작은 기업을 튼튼한 기업으로 만든 것일까?



저자는 책 전체를 통틀어 사랑 경영이라는 비법을 이야기한다.

너무나 단순한 이야기라서 비밀이 전혀 비법같지가 않다. 사랑을 실천했더니 기업 경영이 잘 되었다는 말을 누가 쉽사리 받아들일 수 있을까?



보통은 이윤추구를 위해서라면,

피튀기는 경쟁을 해야하고 원가를 절감하고 인건비를 줄여 수익을 높여야한다.

비정규직을 늘려서 유연한 노동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사람도 결국 비용의 일 부분 즉, 도구일 뿐이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하는 편이 훨씬 친숙할테니 말이다.





이 이야기는 회사가 만두파동으로 무너지기 일보직전의 상황에서 시작한다.



루디아(남미경 대표)는 회사 문을 닫기 전 마지막으로 '경영자 교육'에 참석한다. 그곳에서 루디아는 한만두를 '매출 100억의 기업'으로 만들거라는 공약을 사람들앞에서 하게 되었다. 자기가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 공약이었지만 어차피 문을 닫을 거라면 그곳에서 배운대로 '가인지 경영'을 해보자는 생각을 직원들과 나누게 된다. 그 때부터 한만두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가인지 경영'은 기업의 목적이 고객의 행복과 만족에 있다는 '가치경영', 회사와 인재들이 함께 성장하는 '인재경영', 그리고 피드백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날마다 발견하는 '지식경영'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찌보면 세상의 방식과는 조금 다른 이 방식을 한만두는 과감히 실천하기 시작했다.





루디아는 '직원들이 행복해야 고객을 만족시키는 행복하고 맛있는 만두를 만들 수 있다.'는 비전을 한만두의 '가치'로 정하고 대표 루디아에서 시작된 '사랑합니다'란 인사가 시작되었다.



부끄러워하고 어색해 하던 직원들도 점점더 이 인사를 즐거워하기 시작한다.

직원들의 행복을 위해 합창대회를 열고 매달 봉사활동을 정해 봉사활동을 나가 소외된 이웃들과 사랑을 나눈다. 처음에 툴툴거리던 직원들도 봉사를 통해 새로운 삶의 기쁨과 보람을 체험한다.



서서히 직원들의 얼굴에 웃음이 번져갔다. 매달 한 번 수요일 2시에 퇴근하는 가정의 날 행사도 시작되었다. 소외계층과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한 채용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이 부분에서는 '비닐하우스 집'사건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주거 환경이 열약한 이웃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직원의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제공하고 외부 유명강사를 초청해 특별강연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신입사원을 키우기 위해 멘토링 교육과 대표와의 인재미팅을 정례화 하였다.



독서경영을 위해 직원들이 책을 읽고 발표하고 토론하는 모임도 만들고 우수작을 뽑아 시상을 하는 대회도 만든다. 특히 이 대회에서 수상한 '글씨를 모르는 직원'이야기는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감동이 있었다.

직원들의 피로를 풀기위한 전동안마기 설치 등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회사라는 가치에 맞는 많은 변화들이 이 책에 소개되고 있다.





맛있는 만두를 만들기 위해 끊임 없는 지식경영도 계속 되었다.

'직원 요리대회'를 통해 레시피를 계발하고 생산 시스템을 효율화 하기 위해 지속적인 피드백을(결과를 검토하고 더 좋은 결과를 위해 개선할 점을 찾아 점진적으로 발전시키는 것)통해 만두의 맛과 위생 그리고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책 속에나오는 '볼펜 사건'을 통해 ' 어려운 상황에서도 깨끗한 만두를 만들기 위한 눈물어린 노력이 보였다. 1억 2천만원을 투자해 X-Ray 기를 설치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실수는 할 수 있지만 그 실수를 통해 배우지 않는다면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일례라 할 수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루디아 대표와 직원들은 함께 기도하고

서로를 의지하고 돕고 사랑했다.



주변에서 직원의 반은 정리해고 해야한다고 할 때도 루디아는 직원들을 버리지 않고 인내 속에서 '사랑경영'을 실천하며 때를 기다렸다.



모두가 망한다고 손가락질 하던 한만두는 남미경 대표의 경영자 교육 공약대로 매출 100억을 이루었다.



속된말로, 그렇게 퍼주다가는 쫄딱 망할거라던 우려와는 달리

한만두는 점점 더 잘되고 있다.



그 비밀이 이 책 '사랑합니다'에 녹아있다.

비밀은 눈에 훤히 보이는 평범함 속에 숨어 있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눈에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비밀을

이 책을 통해 찾아 보시길 권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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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지경영 - 성장하는 조직을 위한 경영 필독서
김경민 지음 / 가인지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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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금 하는 비즈니스의 실제적인 코칭과 구체적인 적용점들을 보면서 나는 ‘로빈답다‘고 생각했다. 그렇다. 그는 그런 리더다. 지식을 공유하는 것을 아끼지 않는다. 나는 지난 9년간 로빈이 알고 있는것을 내게 알려주는 것을 아까워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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