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 공허의 그림자
팀 레본 지음, 조호근 옮김 / 제우미디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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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영화 '에일리언1'과 '에일리언2' 사이에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LV178 행성의 광산 채굴을 하던 광산 채굴함선 매리언 호에 갑작스럽게 에일리언들이 들이닥칩니다.

행성내에서 에일리언들이 발견되었고 이들이 페이스허거를 이용해 작업인원들의 몸속에 에일리언의 알을 낳으면서 벌어진 재앙이었습니다.

 수송선 구역을 격리시켜 당장의 위협은 없었지만 도킹의 충돌로 서서히 추락하는 매리언 호.

그리고 한대의 셔틀이 매리언 호와 도킹하고 그속에는 냉동수면 중인 '엘렌 리플리'가 있었습니다.

 무려37년만에 냉동수면에서 깨어나는 리플리는 자신이 아직도 그 깊은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에 공포에 떨고, 딸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결국 매리언 호의 선원들과 합심하여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LV178행성으로 향하는 리플리.

이 모든것이 AI 애쉬의 계략임을 알지 못한채 선원들은 행성으로 향합니다.


 영화가 그렇듯 초반부터 차가운 분위기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암울함이 이어집니다.

공포물의 전형적인 패턴을 답습한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가슴을 옥죄어 오는 듯한 공포감이 이 소설의 핵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크게보자면 행성에 도착한 사람들의 모습을 묘사한 부분과 리플리의 환각상태에서 딸을 보는 모습, 그리고 실질적인 리더 '후퍼'의 심리묘사로 구성됩니다.

특히나 에일리언을 '사냥꾼'으로 묘사함으로써 인간이 마치 사냥감이며 이들이 공포에 질려 살고자 발버둥치는 모습과 심리상태가 한껏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특히 가장 섬뜩한 부분은 AI 애쉬의 존재였는데요. 애초에 단순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애쉬가 사실상 진화를 하는 듯한 묘사와 더불어 사람을 소모품 취급하며 자신에게 내려진 임무만 생각하는 모습을 보니 최근 이슈가 되었던 알파고가 문득 스쳐지나가더군요.(물론 알파고가 사악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끝으로 가면갈수록 숨가쁘게 이어지는 전개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결말은 다소 뻔한 느낌을 줄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20세기 폭스사의 감수를 받고 영화와의 연계를

기본으로 해놓은 소설이기에 영화 팬분들에게는 좋은 눈요기가 될것이며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에게도 괜찮은 SF호러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년에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일리언 : 커버넌트'의 개봉도 예정되어있으니 겸사겸사

이 소설도 읽어보심이 좋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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