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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벌을 깨우며
송명규 지음 / 작은것이아름답다 / 2024년 5월
평점 :
작가의 그림실력은 예사롭지 않았다. 사진을 그대로 때 다온듯한
그림 실력이 나를 사로잡게 했다.
바쁘게 살아온 힘든 세월을 누가 위로해주나.. 자연이 치유해주고 위로해주지!
라는 말을 하는듯했다.
키우던 물고기들이 없어졌는데 알고보니 수달이 와서 먹고 있었다.
시골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수달을 못오게 펜스도 칠 것이고, 덫도 둘텐데
작가님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물고기가 아깝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오히려 수달이 찾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놈들이 아무리 자주 잠입한다고 해도 물고기 씨가 마를 염려는 없다.
물고기의 번식력이 수달의 식용을 한참 앞서기 때문이다.
수달이 발견된다면 내 연못에 자랑거리가 하나 더 늘게된다.
연못에는 이미 천연기념물만 해도 원앙새, 황조롱이, 말똥가리가 찾아오고 있으며
거기에 버금가는 걸로 자라,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등이 있는데,
수달까지 추가된다면 그야말로 야생의 보고가 된다.’
79p 중
작가님이자 교수님께서 살아가시면서
어떤 삶을 추구하시는지 알 수 있는 구절이였다.
책에는 벌, 개, 고라니, 자라, 뱀, 딱새, 수달, 버들치, 원앙, 꿩, 때까치, 송아지 등
다양한 동물 식물들이 나온다. 잘 안다고 생각해도 잘 모르는 자연의 세계란.
재밌고도 신기하였다.
그런 자연을 생태계 흐름을 막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바라보기도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그때 느낀 점을 적날하게 표현하셨다.
작가님, 교수님은 직접 뵌 적은 없지만
같이 있어도 마음 편하고 따뜻한 분인 듯했다.
재밌고도 보고 배울 것이 많고 지혜로운 참된 ‘익은이’ 이시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살고 있는 괴산군 연풍면에서 벌어지는 자연의 일을
직접 눈 앞에서 보고 있는듯 묘사과 그림은 나를 책 속으로 들어가게했고
그 곳에서의 작가님의 삶이 머릿 속에 저절로 그려졌다.
현재 지구는 온난화로 인해 작물들이 위로 올라가고, 열대 지역에서 사는
작물들도 길러지는 심각한 시기에 살고 있다.
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멀쩡했던 벌들이 전세계적으로 사라지고
자연 속에서 살고 있는 동식물들을 인간으로 인해 오염시키고,
목숨을 빼앗기도 한다.
고의가 되었던 고의가 아니였든 달라지는건 없다. 여전히 사람으로 인해
동식물들이 희생 당하고, 희생시키며 살고 있다.
자연과 어우러져서 사는 삶이 어떤 삶인지 알것 같았다. 그리고
자연 속에 사는 작가님을 통해 나의 마음의 위로와 안정을 찾게 된다.
자연 속에 사는 작가님을 응원하며 보았다.
벌이 만들어낸 수확이 줄어들지 않고
나와는 거리가 멀지만 작가님을 대신하여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가주시길 바래보았다.
작은것이 아름답다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