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음과 용기 - 수줍음을 이기는 용기 배우기, 유아를 위한 생활 동화 속속들이 시리즈 1
누리아 로카 글, 마르타 파브레가 그림, 김경숙 옮김 / 예꿈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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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결혼해서 시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아이를 낳고도 직장을 다녔어요..  그래서 아이는 자동적으로 시어머니가 돌보아 주셨는데...  

아이한테는 할머니,할아버지 만한 분은 없으시지만 엄마들보단 아이와 놀아주시지 못하여 아이가 자동적으로 혼자 노는 버릇이 생기고 어디 모임이라도 가면 사람 많아서 머리 아프다고 하고 언제 집에 가냐고 했네요.. 

그래서 고민한 끝에 4살부터 어린이 집을 보냈는데..  거기서도 역시나 다른아이들과 노는 것보다 혼자 노는날이 더 많고 1년간은 선생님한테도 인사도 안하고 유치원에서 웃은 적이 없었데요..  그래서 이책의 내용중에서도 서영이란 아이가 용기를 내기 위해 어른들께 소리 내어 인사하는 연습을 한다고 하는데 저희 식구들도 마찬가지로 동네 어린들이 지나 가시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인사를 하라고...  용기를 내기 위한 연습을 많이 시켜보았죠..  하지만 그당시에는 별별 효과를 모르다가 동생이 생기고 동생이 인사를 잘하니까 자연적으로 큰아이도 나아 지더라구요.. 

하지만 지금도 유치원선생님이나 다니고 있는 학원선생님이나 주위분들이 하는 첫마디가 "주연이는 원래 말수가 적은가 봐요.." 라든가 "아이가 말수도 적고 아주 차분한거 같아요" 라는 말을 하네요..  

그럴때마다 얼마나 속상하고 아이에게 별별 이야기도 해주고 질문도 해보았는데 이책을 읽고 나니 저희 아이만 그런건 아니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수줍음과 용기를 극복하는 해결방법이 잘 나와 있어 넘넘 좋았네요..  

낯선 사람이 예쁘다며 이름을 물어 보면 말한마디 못하고 엄마뒤로 숨어 버리는 수빈이.. 

놀이터에 가도 "나랑 같이 놀래?" 하고 물어볼 용기가 없어 놀이터 구석에서 혼자 있는 지훈이..   

선생님이 친구들 앞에서 이름만 불러도 깜짝깜짝 놀라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개 지는 서영이.. 

친구들이 싫어 하는 행동을 해도 "싫어" 라는 말 한마디 못하는 준서.. 

낯선 사람들이 쳐다 보고 있으면 꼼짝도 못하는 유진이..  가 등장해 아이들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잘 표현이 되어 있으며 이 아이들이 겪은 수줍음과 용기를 이겨내기 위해 "이럴땐 이렇게 해보세요" 라는 적절한 해결방법이 쓰여 있네요..  또한, 뒤를 보면 내 마음속 이야기라고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상황들이 나와 있고 끝으로 잴 중요한 

" 부모님께 " 
1 수줍음이 많은 것은 내성적인 것과 다릅니다.. 
2. 이런것은 절대 피하세요 (수줍은 아이라는 꼬리표를 달아 주지 마세요) 
3. 이렇게 해보세요 (사랑받고 존중받고 있다고 믿게 해주세요) 
4. 생활속에서 할수 있는 몇가지 일들 (외식하는날 가족 대표로 음식을 주문할 기회를 주고, 아이가 편하게 여길 수 있는 단체 활동을 찾아 주세요)  
사실 수줍음과 용기라는게 누구에게도 말못할 콤플렉스 이기도 하고 아이들도 자존심이라는게 있을텐데 이책 한권안에 아이들의 고민과 아이들의 맘이 잘 표현되어 있어 엄마인 저한테 도 좋은 책인듯하고 제가 성격이 급해 아이를 다그치거나 언성을 높인적도 많았는데 이젠 천천히 기다려주고 아낌없은 격려와 칭찬으로 사랑해 주어야 겠네요.. 

아이들보다 부모님이 배워야 할 점이 많은 "수줍음과 용기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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