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태니컬 일러스트레이션
발레리 옥슬리 지음, 박기영 옮김, 신소영 감수 / 이비락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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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보태니컬아트관련서적은 그림그리는방식을 알려주는 기법서였다면

'보태니컬 일러스트레이션'은 창작법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창작과정에서 어떻게 구성해야하는가 무엇을 그려넣어야 하는가에 의구심이 많았다면

이 책이 '창작'이라는 망망대해에서 '등대'가 되어줄 것이다.

 

위의 글은 한번 쓰윽 훑어보고 쓴 리뷰이다.

 

쓰윽 훑어만 봐도 가치를 알게된다. 그리고 두려워진다.

다른사람들도 이 책을 보면 어쩌지? 하는 나쁜 마음도 생긴다.

나만 알고 싶고 나와 친한 사람들에게만 알려주고 싶은 책이다.

그림을 가르치기만 했지 내 그림을 그린지는 얼마되지 않는 시점에서

내 한계를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방황하는 시간이 지옥이였다.

못난 마음이 얼마나 나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이 책이 더 일찍 나왔다면 그 방황의 시간을 훨씬 단축시켜주었을것이다.

 

그 방황을 지금 시작한 분이 이 글을 읽고있다면

당신은 시간을 벌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을 사는 당신이 몹시 부럽다.

 

예전에 나의 언니가 보태니컬에 관한 책을 추천해 달라고 했었다.

(언니와 나는 미술을 전공하고 평생 그림을 가르치며 살고있다.)

그때 여러권의 책을 선택해서 각각의 책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언니가 더 끌리는걸로 사.' 라고 했었다.

딱히 우월한 한 권을 고를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이 나온 후로는 이 책을 권하면서

'사, 후회하지 않을거야.'라고 했다.

주문하고 책을 손에 쥔 언니가 들뜬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내용이 읽을게 많고 그림도 다양하고 좋다!'라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 언니도 좋아할거라고 생각했어' 라고 말하는데 뿌듯했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권하는 것은 이시대엔 장사꾼으로 오인받기 딱 좋은 행위다.

그래서 나는 당신이 이 책을 안 사길 바란다.^^

이 책에 관심있으나 망설이는 사람들은 최대한 늦게 구매하기를 바란다.

이미 책을 손에 쥔 분들이라면 무슨말인지 알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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