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생각
김영임 지음 / 생각하는백성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 도망가고, 아버지는 실의에 빠져 돌아가신다.

어린남매는 할머니 밑에서 자라다가 여동생이 입양을 간다. 그런데, 여동생을 입양한 아저씨, 아줌마도 돌아가시고, 할머니마저도 돌아가신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어른이 되고, 여동생은 결혼을 하게 되는데, 여동생의 남편이 한쪽 눈을 실명하는위기에 놓이고, 오빠는 한쪽 눈을 각막이식해 준다. 그리고 오빠는 나머지 한쪽 눈마저 실명하고, 실명되면서 도망간 엄마를 다시 만나 용서를 하게 된다.

가족간의 용서와 화해를 간구하는 좋은 소설이었다.

 

지인으로 부터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되었을때,

저는 그냥 요즘 가족트렌드에 일부로 맞추는 책이려니.. 하는 마음에 

첫 책장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현실을 마주하는 이 소설앞에 결국 눈물이

방울 방울 흘러내리고 말았네요.

형제지간에 우애가 사라져 가는 요즘, 이 소설에 나오는 오빠처럼 가족의

모든 사랑을 걸고 희생하는 오빠를, 언니를, 동생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는 이 소설에 나오는 현우와 비슷한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에게 도움이 된답시고 힘들때 고민을 들어주기는 했지만

사실은 그걸로 다 이해를 한다고 할수 없겠죠. 오빠생각, 이책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그의 마음을 알것만 같습니다.

 

오빠가, 언니가, 동생이 있는 분들에게 꼭 추천해드리고싶습니다.

이 어려운 세상에 믿고 의지할수 있는 형제가 있다면 그것은 세상살아가는 등불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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