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 동물이나 환상 동물 같은걸 검색해보면, 보르헤스 보르헤스 하도 이름이 보이길래 궁금해서 사봤다. 뭐라고해야하지. 뭔가 도감같은걸 기대했어서 그랬는지 진짜 상상한 동물의 ‘이야기’가 적혀있어서 실망... 그리고 번역이 너무 매끄럽지 못해서 읽기가 매우매우 힘들다. 분명히 한국말인데 신기하게도 이해하려면 한참이 걸림. 수능 언어영역 지문 보는 느낌이 오랜만에 다시 들었다.
시간 때우기는 좋아요. 1권을 신간으로 샀었다가 재미없어서 알라딘에 팔았었음. 그러고 시간이 지나고 넷플릭스에 애니메이션이 있길래 우연히 봤는데 재밌길래 e북으로 전권 구매. 결론은 애니메이션이 훨씬 재밌다... 연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