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학교 저학년 읽기대장
송언 지음, 허구 그림 / 한솔수북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내 맘대로 학교라는 제목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학교에서 내 맘대로 한다는 뜻인가..
무서운 선생님 앞에서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아이의 모습도 눈에 들어오고.
 
유치원에 다니다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아이들은 학교가 가기 싫은 곳이 되기도 한다.
자기 마음대로 할수 있는것보다는 정해진 시간에 공부하고 선생님 말씀을 들어야 하는 생활
그렇다고 그런 학교를 안갈수도 없는 곳이기에 학교 가기 싫다고 하는 아이들이 생긴다.
그나마 김군은 초등학교 입학하고 학교에 잘 다니고 있지만
아주 가끔 일요일이 되면 월요일에 학교 가는게 싫어질때가 있다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
 
 
 

 

 
일요일 저녁은 만세랑 아빠는 도무지 즐겁지 않다.
내일 월요일이라서 학교 가기 싫어서 그런다고..
 
직장인이나 학생이나 모두 월요일은 싫어지니 개콘을 보는게 즐겁지 않다고 한다.
다음날 학교나 회사를 가야 하다보니.
책 속의 만세도 다음날 학교를 가야하는 걱정으로 일요일 저녁이 즐겁지 않다.
 
아빠가 만세에게 학교를 재미있게 다니면 된다고 이야기한다.
 
 
월요일 학교 가는 길에 연못가에서 개구리들이 부르는 노래를 듣고 학교를 가는데 괜히 즐겁다.
개구리 연못에서 시작된 개구리 노래를 시작으로
만세는 이제 학교 다니는게 즐거워진다.
 
교가를 바꿔서 부르기도 하고 체육시간에는 뜀틀로 자유놀이를 하면서 반 아이들 모두 즐겁게 지내고
음악시간에는 교과서로 이마치기 반주법에 맞추어 노래 부르기까지.
 
 
개구리 연못에서 배운 즐거운 학교, 신 나는 학교, 내 맘대로 학교가 좋은 학교.
정말로 이런 학교가 있다면 아이들도 학교 다니는 길이 재미있을지 모른다.
 
 
 
 
 
그렇게 즐겁게 학교 다니기를 하는 만세
그런데 일요일 저녁에 만세 얼굴이 구겨지지 않고 좋아하는 모습이 보인다.
 
회사에 다니느라고 힘든 것처럼 만세도 학교에 다니느라 무척 힘들거라 생각하는 아빠.
만세는 아빠에게 회사 근처에 있는 개구리 연못에 가보라고 한다.
그리고 즐거운 회사, 신 나는 회사, 내 맘대로 회사를 다닐수 있을거라고 힘내라고.
 
만세에게는 찬란한 밤이지만 아빠에게는 우울한 일요일 밤
 
 
 
 
 
 
같은 책을 두아이가 읽었다.
1학년 김군과 4학년 김군의 사촌 형
그런데 두아이의 반응은 다르다.
 
4학년 아이는 말도 안된다는 소리를 하고 1학년 아이는 그냥 웃기만...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요일 밤일런지 모른다.
하지만 좋게 생각하고 그렇다고면 일요일 밤이 더 즐거울지 모른다.
월요일에 더 좋은 무언가가 있을거라는 상상을 한다면.
 
어른이 되면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잃어버리게 되지만
그래도 조금은 순수한 마음을 갖고 생각해 본다면. 용의 연못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개구리 연못, 용의 연못이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