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열 번째 여름
에밀리 헨리 지음, 송섬별 옮김 / 해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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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영화한편 본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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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3 - 저승에서 환생꽃을 찾아라!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3
김성효 지음, 정용환 그림 / 해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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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어린이판타지의 탄생이라고 해야할까?

작가님인 김성효선생님의 초등교육서만 접했었는데..

어린이 판타지소설의 작가임을 알게되니, 정말 존경스럽기까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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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3 - 저승에서 환생꽃을 찾아라!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3
김성효 지음, 정용환 그림 / 해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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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어린이판타지의 탄생이라고 해야할까?

작가님인 김성효선생님의 초등교육서만 접했었는데..

어린이 판타지소설의 작가임을 알게되니, 정말 존경스럽기까지힌ㅂ니다.

K판타지답게 신화와 전설속에서 접하는 이야기들이 동년배 초등학교친구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니, 초3인 찬이가 쏙 빠질만 하네요.

벌써 3편인데, 이제야 알게되다니..!

1편, 2편도 서둘러 읽고싶고, 4편이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초등학생들에게 인기있는 시리즈인 전천당, 흔한남매, 엉덩이탐정과같은 책만알고 있었는데, 모험과 감동이 함께있는 책을 만난 기분에 설레이는 마음이 가득해요. 구미호, 삼신할미, 저승사자, 염라대왕, 구미호에 이르기까지 전래동화속에서 접하던 등장인물들이 더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살짝 겁보인 찬이가 저승이야기를 잘읽을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는 인간계,명계,선계,삼계 모든 이의 고민을 해결하는 곳입니다.

시리즈 도서로 3번째 책이지만 앞 권을 읽지 않아도 어느 정도 주인공과 주위 인물들에 대해 알 수 있어 부담감도 없었어요.

줄거리를 살짝 얘기하면 주인공 지우는 평범한 초등학교 소년으로 환혼석의 주인이 되었다. 그리고 신선인 천년손이와 그의 누이 수아(구미호)와 함께 인간계에서 악귀(통틀어)들이 일으키는 문제들을 해결합니다.

학교에서 수업 발표 중 강길(선계의 용)이 붉은 용을 타고 지우를 찾아 학교를 찾아옵니다. 하지만, 인간이 아닌 존재들은 오로지 지우만이 볼 수 있기에 강길이 나타남으로 지우는 당황하고 그만 실수를 하게 되버렸지요. 천년손이가 지우를 찾는다는 소식을 전달하러 왔지만 지우는 좀 전의 일로 강길을 무시하고 갔다가 그만 흑호를 만나게 됩니다. 아무리 환혼석 주인이라도 흑호와 상대가 되지 않는 지우를 위해 강길은 흑호와 대치하다가 크게 다치게되고, 죽어가는 강길을 살리기 위해 지우를 포함한 천년손이와 수아는 약을 구하기 위해 저승으로 향합니다.

저승은 죽은자만이 갈 수 있는 곳인데, 신선인 천년손이의 도움으로 지우는 저승사자로 두 사람은 잡귀로 변신까지 해서 저승으로 들어갑니다.

강길을 위한 약을 구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지우의 아버지를 등장시킵니다. 어릴 적 교통사고로 죽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지우에게 저승에서 아버지와의 만남에 찬이는 살짝 울먹거리기도 하더라구요.

강길에게 필요한 약은 환생꽃으로 저승 꽃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이건 망자들이 환생할 수 있는 꽃이기도 했어요. 그러니 이 꽃을 가져가게 되면 한 명의 망자는 환생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점입니다. 친구를 위해야 할지..망자의 환생을 도와야할지..선택의 갈림길에서 지우의 선택에 감동까지 더해줍니다.

 

 

다른 나라의 작가들이 만든 판타지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배경을 담고있어서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김성효선생님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녹아있는것 같아 더 따뜻하게 다가온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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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
이진 지음 / 해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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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성별을 가지고 태어나 자라고 있는 우현이!

어쩌면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가장큰 고민을 안고사는 주인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현실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숨기지만 SNS의 가상공간 안에서는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지낸다.

지예 역시 부모님과의 불통을 자신이 관심있어하는 전시관람을 통해 현실과는 다른 자신만의 세계를 SNS에 만들어낸다.

SNS라는 공간으로 소통하는 10대의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기에 현실의 벽은 높은걸까? 우현이 역시 여성,남성으로 이분법되는 현실의 세계에서 도망쳐 과감하게 무지개로 자신을 표시하는곳은 SNS상의 공간이 되고, 지예역시 전시관련 피드로 팔로워를 늘려가며 가상공간속 관계에서만큼은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SNS에서 솔직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우현과 지예가 같은학교, 같은반이라는걸 알았을때 어쩌면 지금의 10대의 현실반영이 너무 현실적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세계에서 잘 소통하지 못하고, 가상의 세계에서 텍스트나 이모티콘으로 소통하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반영된건 아닌지..~;

SNS공간으로만 한정되지 않고 우현과 지예는 서로의 모습그대로 우정을 쌓아간다.

우현은 자신만의 일기처럼 솔직함을 쌓아가던 계정에 혐오라는 단어로 공격하는 사이버블링을 당하고, 지예역시 전시라는 주제로 만남을 이어가는 작가에게 성희롱을 당한다.

그 사이 어느누구에게도 힘든마음을 드러내지못하는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두친구의 우정은 소설속에서만큼이라도 사회가 지정하고 만든 역할이 아니라 스스로가 고민하고 자신이 부여한 역할에 충실한 10대의 모습이 보여진다.

쩌면 우현, 지예보다 더 애틋했던 주인공은 영주였다. 나역시 고등학생 자녀를 둔엄마이기에..

우현의 엄마인 영주! 예민한 아들을 감싸안는 엄마의 모습은 나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계속하게했다.

아이들의 성장이후 단절되었던 경력은 이미 사라지고 동네 천원샵에 취업을 하게된다. 그 안에서 또 다른 현실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우현과 지예가 SNS라는 현실과 다른공간을 만든것처럼 영주는 가정이라는 공간외에 직장이라는 공간에서의 현실과 마주한다.

팍팍한 현실안에서 사는 이시대의 엄마지만, 어쩌면 누구보다 자식을 이해할수 있는사람도 엄마가 아닐까하는 생각이든다.

우현이를 부르는 호칭이 '아들'에서 '우현'으로 바뀌는 순간 조금이나마 지정성별에서의 자유로움을 자식에게 선물해주고 싶었을것이다.

진짜자신을 이해하기위한, 이해하고싶은 우현과 그런 우현을 이해하기위한, 이해하고 싶은 영주, 그리고 우현을 이해해주는 지예까지.

함께 성장하는 모습속에서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놓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입을 다문다. 나의 소중한 것들을 비웃음거리로 만들고 싶지 않으니까. 입을 닫고 내 존재를 지운 채 사는 것이 힘들지는 않다. 워낙 어릴때부터 그렇게 지내와서 익숙하니까. 49p

존재 이유니 가치니 쓸모니 하는 것들이 불러일으키는 공허함이 대부분은 누군가의 따뜻한 말한마디로 채워지는 인정욕구인지도 모른다. 그걸 알면서도 늘 아등바등, 전전긍긍하며 사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인간이니까. 167p

그러자 품안에서 세상으로 내보낸뒤 처음으로 그 아이와 다시 하나로 이어질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들었다. 그 기분은 어디까지나 부모의 짝사랑일 뿐이라는 걸 알면서도.

피와 살을 나누고 내 목숨과도 주저 없이 맞바꿀수 있는 하나뿐인 존재일지라도, 그 아이는 어쩔수 없는 타인이다. 타인에게서 자기 존재를 찾으려 드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공허한 짓이라는 것도 안다. 다아는데도. 알면서도. 219p

세상은 깜깜했다. 삶이란 안다고 자부하는 것들이 낯설어지는 배신의 반복이었다. 이제 겪을 만큼 겪어봤다고 자만하는 바로 그 순간에 인생은 보란듯 반격을 날린다. 2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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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식대로 삽니다 - 남인숙의 쇼핑 심리 에세이
남인숙 지음 / 해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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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이사와 정리를 거듭하면서

그렇게 보이지 않는곳에 방치되는 물건들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언젠가 다시 꺼내 쓰게 될거라고 믿었던 물건들은

수년 동안 잊혔다가 이사할 때 발굴되어

곧바로 버려지곤 했다.

쇼핑? 어쩌면 쇼핑을 좋아한다는 말을 하기가 혹여나 내스스로가 소비지향주의로 비춰질까 꺼려하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40대 중반을 넘어선 지금 절약, 저축이 미덕이라고 배웠다고나 할까? 하지만 어느새 진정한 금융이나 경제이야기는 얼마나 저축을 하느냐가 아닌, 합리적인 소비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기에 얼마나 잘 쓰느냐에 대해 최근 금융교육도 진행이되고 있으니....

쇼핑심리에세이라는 장르가 낯설게 다가오지만, 쇼핑이라는 단어앞에 만져지는 소비, 구매욕구에서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기까지의 심리적인 부분을 정확히 만져 긁어주는 이야기다.

쇼핑에 대한 응원이며, 조언이며, 노하우라고 할까?

쇼핑이라는 행위는 가장 가까이 있는 선택의 문제이기에 작은선택부터 실천경험이 쌓여야 큰선택도 서툴지 않게 할수있지 않을까?

예쁜쓰레기라며 얼마전 큰애가 보여준 다꾸스티커와 마스킹테이프들이 떠올랐다.

책속이야기에 빗대면, 작은쇼핑이었지만 그안에 큰아이의 다이어리꾸미기에 대한 진심이 깃들인 자신의 돈의 일부를 기꺼이 교환한 쇼핑의 행위가 담겨있는 물건인것이다. 어떤 태도로 쇼핑에 임했는지 알기에 결코 사소한일이 될수 없다는 작가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책을 덮은 지금 딸에게는 쇼핑은 소유가 아니라 경험에 방점을 두면 만족도가 높아지니, 예쁜쓰레기로만 두지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쇼핑 대상과 형태를 체험해보고 알게 된 것은 정보의 값이 생각보다 비싸다는 것이다. 92p

오늘날 가장 세련된 소비는 적게사고 그걸 완전하게 소진하는 것이다. 이것은 물건을 사는 행위보다 쓰는 과정에 집중하는 습관과도 연결되어있고, 작은 단위로 재원을 쓰는 삶의 자세에도 영향을 준다 212p

나는 '맛을 그리는 능력'이 있는 대장금처럼

'멋을 그리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그 물건을 어디서 샀는지 알겠고요,

대체 센스는 어디가서 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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