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 2019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미래주니어노블 3
메그 메디나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레시오사 : 소중한아이

할아버지가 머시를 부르는 말이다. 소중한 아이!

나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아이였을거고, 가족은 소중하다는것을 기억하게 하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2019년 뉴베리대상 수상작이라다.

그 이름에 걸맞는 가족의 이야기에 중간중간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고, 또 앞으로 더 채워질 앨범속 가족사진을 기대하게도 한다.

 

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메그 메디나

책을 읽는 동안, 머시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책이다. 머시는 고모까지 삼대가 한집에 모여살고, 명문사립학교에 다니기는 하지만, 봉사활동시간을 채우고, 상위 성적을 유지해서 장학금을 받아 수업료를 대체해야만 학교를 다닐수 있는 형편인 머시!

 

 

 

그 어떤것도 학교에서 머시를 떳떳하시 못하게 한다.

그리고..

성장소설에는 늘 그렇듯 눈엣가시같은 친구도 등장한다.

머시의 외모와 가정환경에 사사건건 시비조로 이야기하는 애드나가 있다.

그리고, 늘 머시의 편에서 따뜻한 맘으로 이야기를 들어주는 할아버지!

햇살친구(전학온 친구의 적응을 도와주는 친구)가 되어줘야하는 마이클!

할아버지가 내쪽으로 돌아 앉더니, 굳은살이 박인 크고 따뜻한 두 손으로 내 손을 잡는다. 순간 할아버지가 내게 신발 끈 묶는 법을 알려 준 날이 생각난다.

거칠거칠한 손으로 내 손을 잡고, 토끼 귀 둘을 서로 꼬듯이 신발끈을 묶게 해주던 할아버지

애드나와의 관계에서 상처받을 법도한데, 풀이죽을법도 한데, 머시는 당당하게 맞선다. 하지만, 늘 어떤이야기든 열린맘으로 늘 소중한아이 편에서 들어주는 할아버지가 있다.

사람 관계라는 건 이따금 취향의 문제란다. 이 쿠키처럼 말이다. 좋은 사람도 있고 싫은 사람도 있는 법이지. 그건 나쁜 게 아냐. 사람은 원래 그래.

머시에게 늘 조언을 아끼지 않는 할아버지의 이상행동들!

알츠하이머가 할아버지를 점점 약하게 만든다.

할아버지의 아픔으로 인한 머시의 든든한 기둥이 무너지는것 같은 상황에 머시로 인해 햇살친구가 되어준 마이클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이 된다.

마이클을 좋아하는 애드나의 질투가 원인이 되어 악의적인 행동에 의해,

사고 뒤에 또 다른 불미스러운일들이 머시 주위에 일어나게 된다.

하나하나 씩씩하게 해결해나가는 머시의 모습에서 샘이의 모습이보인다.

머시의 이야기를 샘이에게 해주고 싶다.

할아버지,할머니,아빠,엄마,찬이,이모들..

샘이에게도 든든한 가족이 있고,

일련의 일들을 꿋꿋하게 이겨나가는..

할아버지,할머니의 존재가 샘이에게는 머시와 같은 마음으로 있는걸 안다.

그렇기에 할아버지의 알츠하이머에 누구보다 아파하는 머시의 모습에 더 마음이 아파진다.

머시의 집은 할아버지,할머니,고모,고모의 쌍둥이자녀,아빠,엄마,오빠, 그리고 마지막 머시까지 대가족이 산다.

그안에서 가족을 위해 크고 작은 희생을 하게된다.

머시의 학교안에서 일어났던 작은 열등감들은 어느덫 공기중으로 날아가 버리고, 그이상의 놀라운일들이 기적처럼 채워진다.

가족이라는 울타리안에서 말이다.

결국 강한 자아와 가족의 사랑이 또 하나의 성장을 만드는 삶의 원동력이라고 이야기해준다.

새자전거를 타고, 한껏 자라버린 머시처럼..

샘이에게도 새자전거에 몸을 싫어 힘껏 달렸으면 한다.

슬프지만 유쾌한 머시의 성장 이야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