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삼촌 브루스 리 1
천명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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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삼촌 브루스 리>는 나에겐 너무나 사랑스러운 소설이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한국의 70년대, 80년대, 90년대를 어쩌면 나와 비슷한 도운이라는 캐릭터가 훑는 한국의 근대사가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결국엔 오리지널이 되지 못한, 아니 오리지널이 될 수 없는 운명의 도운은 나와 겹쳐보이는 것도 이 소설이 사랑스러운 이유 중에 하나이다.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미친듯이 빨려들어가는 서사. 솔직히 이건 천명관 작가님의 소설의 기본중의 기본이지만 나는 이 소설이 <고래>보다 더 몰입되었다. 700페이지가 넘는 꽤나 긴 소설이 막힘없이 너무나 시원 시원하게 읽혔다. 아마 이런 경험은 살면서 하기 힘든 경험일 것이다. 그래서 난 이런 소설을 천명관 작가님이 더 많이 써주시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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