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쏙 스펀지 이야기나무 1
홍민정 지음, 오정택 그림 / 반달서재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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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서재에서 창작동화가 출간되었어요~

<고양이 해결사 깜냥>의 홍민정 작가님이 쓰신거라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속표지 이미지인데 너무 귀엽지 않나요? 주인공 우람이랍니다~

총 6단락으로 구성되었고, 목차의 그림이 아기자기하니 너무 귀여웠어요~

송아지 잠옷을 입고 온갖 재롱을 떠는 아이는 우람이의 여동생 자람이였네요~ ㅎㅎ


주인공 우람이는 눈물이 엄청 많은 울보랍니다. 이모 결혼식장에서도 눈물을 보이고, 동화책을 읽다가도 울고, 문제집을 풀다고 울고, 친구랑 싸워서 울고..

어릴 적 사진과 영상에는 우는 모습이 대부분일 정도랍니다.


동생 자람이 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울보라 놀림을 받으니 우람이는 맘대로 되지 않는 눈물이 너무나 큰 고민거리입니다. 그러던 중 좋아하는 여자친구 은채의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 들린 몽땅마트 3층의 오래된 잡동사니 코너에서 '눈물 쏙 스펀지'를 발견하게 되고 사려던 생일선물도 잊고 자기에게 딱 필요한 물건이라며 구입하게 된 우람이.. 우람이에게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눈물 쏙 스펀지'를 눈 밑에 붙이자 눈물을 빨아들여서 울보 우람이는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마음 편하게 울 수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눈물 쏙 스펀지'에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자기 전에 스펀지를 떼서 물에 빨아 말리는 것을 까먹게 되었고, 심지어 스펀지를 붙이고 자기도 했어요. 그러다보니 '눈물 쏙 스펀지'는 우람이의 몸의 일부가 되어 갔고, 우람이에게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 변화는 바로 '눈물 쏙 스펀지'가 피부에 스며들고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지 않게 되는 것이었어요. 우람이는 그제서야 '눈물 쏙 스펀지' 사용법에 적인 경고 문구를 보게 되었답니다. 다행이도 스스로 눈물을 흘리면 원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울보 오빠가 눈물을 보이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낌 동생 자람이가 오빠가 '눈물 쏙 스펀지' 때문에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빠를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돕기로 했답니다. 오빠가 읽을 때마다 울었던 동화책도 읽어보고, 송아지 잠옷을 입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며 웃겨도 보았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는데. 최후의 수단으로 우람이가 석달 동안 정성드려 맞춘 퍼즐을 망가뜨려 화를 내게 하려 했지만 역시나 실패였답니다. 결국 자람이가 악에 받쳐 눈물을 보였고, 그 눈물을 우람이가 닦아 주자 우람이의 눈물샘이 터지며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우람이가 울보인 것은 바로 아빠를 닮았던 거였더라고요.

에필로그는 웹툰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아빠와 자람이가 몽땅마트에 갔다가 울보 아빠가 '눈물 쏙 스펀지'를 줍게 되었고, 그걸 본 자람이가 말리는 장면이네요. ㅎㅎ



영화나 드라마에서 슬픈 장면이 나올 때나 우는 장면이 나올 때는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는 저라서.. 동화를 읽는 내내 몰입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그리고 이모 결혼식에서 눈물을 흘리는 부분에서 떠오른건 제 대학 동기 결혼식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그리고 제 결혼식에서도 펑펑 울어서 사진에 눈이 충혈되어 있네요;; ㅠㅠ


우람이의 표현처럼 눈물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눈물이 좋은지 나쁜지 잘 모르겠고, 눈물은 그냥 눈물입니다.

동감 1000% 저의 울보 고백과 함께 후기를 마쳐야 겠네요~



"독자 삶의 반만큼은 소중한 책으로 채워지기를. 그런 마음을 담아 펴냅니다."

책 뒷표지 안쪽에 써있는 문구인데, 너무 마음에 와닿았어요.

저도 [눈물 쏙 스펀지]처럼 마음 따뜻해지는 책을 더 열심히 읽어야겠어요. ^^


반달서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들과 즐겁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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