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는 꼬랑내 나는 발가락 시인 중앙창작동화 5
김현태 지음, 전종문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친척집에 놀러갔다가 사촌 동생 방에 있던 이 책을 봤어요~

어렸을 적 봤던 <나의 왼발>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는거 있죠~

자세히 생각나진 않지만, 그 영화의 주인공도 평범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림으로 유명해졌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었잖아요.

 

이 책도 그런 것 같아요.

마음을 얻고 싶은 대상이 여자에서 아이로 바뀌긴했지만,

아이가 있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는 여느 사람들처럼 아이를 향해 조심스럼게 다가가는 모습이 말이죠.

 

비록 아저씨가 아니라 새 가족을 받아들여야 하는 아이를 중심으로 쓰여진 책이지만,

아이와 아이의 엄마, 아저씨의 마음은 모두 알 수 있었어요.

복잡한 마음은 모두 같은거죠.

아이는 몸도 잘 못 가누는 사람을 아빠로 받아들여야 하고,

엄마는 아저씨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때문에 복잡하고,

아저씨는 자신으로 인해 아이가 잘못될까봐 걱정하고....

 

이야기는 결국 행복하게 마무리 되지만,

그 과정을 풀어주는 이야기뿐 아니라 그림때문에도 참 좋았던 책이에요.

저만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이야기 전개에 따라 그림이 안정적이기도 하고, 굉장히 혼란스럽고 어지럽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더 마음에 남은 것 같아요.

 

전 이 책 샀어요~ ㅋ

동화책을 왜 사냐고 핀잔주는 친구도 있었지만, 좋은 책인걸 어떻게 해요~~

좋은 책 많이 읽으시고요, 아이들도 많이 읽도록 하세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은 좋은 것 같아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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