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2000
Vic Braden 지음 / ITC(아이티씨)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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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운동이 마찬가지겠으나 테니스는 쉽게 배우는 운동이 아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제대로 가르키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교때부터 10 여년간 테니스를 쳐왔고 여유가 되면 레슨을 통해서 계속 연마해 온 나에게 바둑의 정석과 같이 정확한 이론을 제시하되 지루하지 않게 사진들을 곁들여,최근까지의 모든 연구 결과를 집약한 이 책은 과히 테니스 이론서에 있어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이 책은 초보자부터 중상급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1) 가령 테니스의 첫발이면서도 치면 칠수록 어려운 포핸드에 대해서 보자. 저자는 결론을 탑스핀으로 내리면서도 그 방법에 있어서 선수들 경기를 보고 일반인들이 잘못 결론 내리기 쉬운, '후려 갈기기'가 아니라 라켓을 타점 아래에서 상방 30도 방향으로 네트를 기준으로 수직 일직선으로 나아가되 임팩트 순간에서는 라켓과 공이 수직으로 접할 것을 강조한다. 즉 탑스핀은 라켓으로 감아치는 것이 아니라 수직으로 올려친다는 아주 쉬운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2) 백스윙에 있어서도 가장 큰 두개의 대립, 즉 스트레이트 백스윙과 루프 스윙 중에서 스트레이트 백스윙이 간결하면서 이해하기 쉬운 점이 있으나 루프 스윙이 결코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 것이 아닐 뿐더러 파워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루프 스윙을 할 것을 강조한다.

(3) 백핸드의 경우 한손과 양손의 대립에 대해서는 몸통을 돌리면서 들어올려치는 것이 발달된 경우(양손), 팔뚝의 힘으로 치는 것이 발달된 경우(한손)로 나눌 뿐 어느 하나에 결론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다만 백핸드 역시 주된 무기는 under spin 슬라이스가 아니라 탑스핀으로 할 것을 결론 내린다.

동호인이건, 선수이건 저자가 강조하는, 경기에서 이기는 비결은, 결정적인 winnig shot이 아니라 '지루한 연결구를 압박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원하는 장소에 넣을 수 있는가.'이다. 또한 상대방에게 실수할 기회를 한번 더 주라고 강조한다. top pro 선수들도 winnig shot보다는 unforced error가 통계상 더 많은 것을 보게 된다. 아마죤에서 원서로 구입을 시도하였다가 값이 훨씬 비싸 번역서를 구입하였다. 번역은 체육전공자가 한 것은 아니나 미국유학생으로 테니스에 애호가가 한 것이라 깔끔하다. 지금 레슨을 받고 있는 사람이 이 책을 동시에 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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