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버그 시끌벅적 어린이 환상 특급 3
다니엘 드락 지음, 베아 토르모 그림, 김영주 옮김 / 분홍고래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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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는 아이들에게 행복감을 줍니다."라는 문구에 반해서 신청하게 된 '판타지 버그'

제목부터가 판타지스러운 초등학생들용 판타지 동화책, 우리 딸이 판타지 버그라는 환상의 도시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함께하며 재미를 느끼고 그로 인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읽게 해주고 싶었던 책이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방에 들고 들어가서 한 번에 끝까지 읽고 난 우리 딸에게 감상을 물으니,

"나는 인간이기 때문에 모든 환상 생명체가 무섭고, 특히 오크를 본다면 깜짝 놀라 소리치며 도망갈 거예요!"

"그래도 인간 머리카락 한올한올에 마법을 억제하는 힘이 있어서 다행히 애요!"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책을 읽어 본 후 아~ 그래서 그런 말을 했구나 하고 알 수 있었다.^^







인간은 들어갈 수 없는 환상의 도시, 판타지 버그...

그 괴물들의 도시에서 인간이 아닌 척 살아가야 하는 한 인간 가족에게 닥친 시련과 형광 바이러스의 비밀을 밝혀 나아가는 인간과 괴물 아이들이 편견과 폭력에 맞서며 우정과 신뢰로 상상력을 발휘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들을 그리고 있다.

아이들은 어떻게 형광 바이러스의 비밀을 밝혀내게 될까?

지금 코로나라는 세계적인 위기를 몸소 현실로 겪고 있는 아이에게, 위기에 닥쳤을 때 이에 반응하여 나타나는 사람들의 편견과 폭력성...

이럴 테면... 서양인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 동양인들이 코로나를 옮기는 주범으로 몰려서 폭력 피해를 입거나, 지구 곳곳에서 나 혼자 살겠다고 물건을 사재기하고, 또는 혼자 편하자고 규칙을 지키지 않는 등의 모습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도 되고, 반대로 자신을 희생해서 사람을 구하는 의료진들의 숭고한 자기희생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책이었던 거 같다.

판타지라는 당의정 속에 우리 세계가 당면한 현실을 잘 넣어 놓은 작품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그림 작가 베아 토르모의 그림이 너무 귀엽고 익살스러워서 좋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리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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