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연습
수잔 최 지음, 공경희 옮김 / 왼쪽주머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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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신뢰연습 /수잔 최

미국 남부도시의 종합예술고등학교는
연극, 연기, 노래, 음악, 미술 등등
예술 쪽에 끼가 있다고 하는 학생들이 오는 학교로
개성인지 객기인지 모를,
그 학생들을 데리고
킹슬리 선생은 1년간 ‘신뢰연습’이라는 시범연극을 진행한다.

서로 마주보고
상대를 향해 의미 없는 말을 내뱉으면
그 말이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와
감정을 담아 비로소 대사가 될 수 있을 때까지
무한 반복된다.

그 시절 신뢰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졸업 후 고향을 떠나고
그 중 몇몇은
성공과 실패를 한 채 다시 학교가 있는 고향으로 돌아온다.
성공했다고 하기에는 어딘가 어정쩡한 상황의 데이비드도
고향으로 돌아와 연극연출을 시작하고
그러던 중 그 시절 사랑했던 세라를 만나게 된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한국인 아버지와 유대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수잔 최라는
작가가 집필한 책이다.
그녀의 다섯 번째 책으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수상작이다.
전미도서상은 미국의 문학상의 하나이다.


·̑◡·̑ 다시 책
1부는
작가가 된 세라가 회상한 신뢰수업 때의 자전적 소설 일부이다.
세라는 그 이야기를 써서 스타작가가 되는데
1부 속 인물 중 하나인 캐런이 스타작가가 된 세라의
사인회에 참석한다.
세라의 관점으로 기억하는 예술고등학교 이야기는 캐런을 만남으로써 상당부분 각색된다.
서로의 엊갈리는 관점에서 신뢰수업은 다르게 회상되는게 2부
이 책의 진짜 주인공이 나타나면서 그게 3부가 된다.
액자소설 구조를 띄고 있다는 점이
스포 아닌 스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냥 그것이 다..라고 해도 좋을..



음..
책을 다 읽고 복잡한 생각으로 마지막 장을 덮었다.
한참을 되뇌이고 되짚어야 비로소 무슨 이야기인지 알게 되는 책은
이런 것이 소위 문학의 묘미라는 걸까..
고전문학이 될것이라고 극찬을 하기에
반대표를 던져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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