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야멘타 하인학교 (양장) - 야콥 폰 군텐 이야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6
로베르트 발저 지음, 홍길표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말하자면 우리 모두는 훗날 아주 미미한 존재, 누군가에게 예속된 존재로 살아갈 거라는 뜻이다.

샤흐트는 매우 하얀 얼굴과 가느다란 손가락을 가졌다. 그들은 뭐라 이름 붙일 수 없는 영혼의 고통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는 가냘픈 몸을 이리저리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이 그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그는 병약하고 고집스러운 소녀 같다. 그는 잘 토라지기도 한다. 그 때문에 그는 버르장머리 없이 자란 계집애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딘가에 속박되어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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