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스퀘어 을유세계문학전집 21
헨리 제임스 지음, 유명숙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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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혼잣말로 그가 ‘오만’하다고 중얼거렸고, 그 단어의 소리와 함축된 의미가 마음에 들었다.

그녀는 특별히 문학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고 고백했다. 모리스 타운젠드는 책은 지루하다고 맞장구쳤다. 다만 그 사실을 알게 되기까지 아주 많이 읽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사가 그때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면 사교적으로 부드러운 그의 눈에서 섬세한 신경질이 스쳐 가는 것을 보았으리라.

그녀는 사랑이 간절히 바라는 열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즈음 그녀의 마음은 자기를 부정하고 희생하고자 하는 충동으로 가득 찼다.

"자네가 실연으로 한탄하며 지내리라는 걱정은 하지 않네. 자네는 삶을 즐기려고 태어난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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