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의 꽃.. 오랜만에 행복하게 잘 읽은 책!!

묵호의 꽃 1
최정원 지음 / 황금가지 / 2018년 9월

전에는 참으로 판타지 소설을 잘 보다가 요즘들어서는 시들.. 하는 중에

묵호의 꽃라고 표지는 한지와 대리석같은 배경에

멋들어지게 써있는 제목이 갑자기 눈에 띄었다.

그리고 내용은 사극 판타지..라고 해야할까? 저승사자와 명랑소녀라니!! 오올!!

가장 중요한 건 저승사자!! 간지 작렬의 저승사자가 등장하다니! 하면서 이 책을 간택(?)하여

집에와서 읽는데.. 이런이런.. 이런이런!!!

웬지 어떤 내용인지는 감이 딱 오긴 하지만 이런.. 등장인물들 때문에 .. 하물며 인물들

그림도 없는데 난 왜 이 책을 읽으면서 코를 부여잡고 보고 있나.. 하는 생각이..

줄거리는 당연히 저승사자와 주인공 솔이의 썸인 듯 안 썸 인 듯한 그리고 부당한 세상에

사람들을 괴롭히는 나쁜 놈들을  혼내주는 유쾌한 이야기,

그리고 주인공마다 비밀들은 당연하게

있고 판타지 요소에도 필수인 능력!! 도 있고!! 그것을 풀어가는 내용 또한 아주 흥미진진

두근두근하면서 보게 만드는 책이다.

솔직히 다 말하고 싶다. 내용 세세하게 다 말하고 싶지만 말하는 순간 재미가 반감되니

말할수도 없고!! 친구들한테도 똑같이 말하는 중이다. 그냥 닥치고 봐!! 라고 말이다.

어느 시대든 골칫덩이 같은 사람들은 많고 그걸 이용해서 사리사욕 챙기는 사람도 많고

나쁜일을 하는 것도 뭔가 이유가 있어서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로 잘 풀어가면서 주인공들이 앞을 나가는 모습을 보니 그냥 훈훈하다라는 생각뿐이다.

이거 드라마 안 만들어지나? 하는 생각까지 했었다.

하여간 1권에서 누군가의 비밀이 나오긴 했지만 역시 가장 큰 비밀은 역시 2권..

조용히 카트 결제를 누를 수밖에 없는 책이다.

사극 판타지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달달 로맨스 좋아하는 사람한테 강추임!!

전에는 주인공 보고 시름시름 했었는데 요즘은 뭐 쏘쿨~ 해졌다 생각했는데.. 서민훈, 이현..

시름시름이다.. 얼굴도 안보고 그냥 분위기와 묘사만으로 사람을 이렇게 힘들게 만들다니..

작가님 나쁨입니다.. 흡.. ㅠㅠ

여신을 같이 찾아가는 여정

여신을 찾아서
김신명숙 지음 / 판미동 / 2018년 5월

지금까지 역사를 배울 때 단군, 박혁거세, 주몽, 금와왕 등 신화에 중심을 두고 시작을

하는데 솔직히 그곳에서 여성은 어느 위치인가? 라는 생각을 거의 해보지 않았다.

생각한다면 그들의 어머니에 대해서만 생각을 할 뿐 그냥 그려려니 하고 배웠는데

새로운 책을 한권 보게 되었다.

“여신을 찾아서”

여신을 찾아서라.. 부제는 인류 최초의 신은 여자였다. 라고 하고 여신문화 순례기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여신에 관한 거라면...그리스신화에서는 헤라나.. 아프로디테..

중국에서는 서왕모.. 여와...? 그리고 인도에서는 락크슈미나 두르가? 뭐 여기저기 들은

신은 있지만 솔직히 다들 누군가의 아내 아니면 동생 이고 그나마 서왕모가 있지만

서왕모도 옥황상제의 아래니까.. 인류최초의 신은 여자라고 하니 필이 꼿혀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은 처음 크레타를 시작으로 해서 우리나라로 넘어오는데 많은 이야기를 하기에는

스포일러니까~ 적당히만 적당히만 하는 걸로!!

난 상징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냥 상징이지 이게 남성 중심에서 나온 거라는 건 생각도

못했었도 삼각형이 여신의 상징이라는 것도 몰랐었다. 단순이 여성의 모습이 나온

유물을 봐도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구나라고 생각을 했지 그 이상까지는 생각을 못했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생각한건 아.. 정말! 맞아! 나도 이 설화 알고 있어! 근데 왜 이게

단순 여신이다 라고만 생각하고 거기서 끝났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책은

나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 등을 보게 도와주었다. 우리나라는 아니지만

다른 민족들의 시작을 보면 여자가 있고 여자의 몸에서 땅과 물이 그리고 곡식들이

생겨난다는 설화들을 많이 봤다. 그 중심에 여신이 있었는데 난 지금까지 “ 어 그래”

하는 식으로만 생각했다는 것에 부끄러웠다.

나 스스로도 여자면서 남성중심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게 아직 생각이 덜 컸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책은 처음에 여신종교의 간증인가 싶다가도 점점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맞아 그랬어..

전에 방송에서도 모든 뿌리를 찾아갈때도 부계로 거슬러 올라가는 건

힘들지만 모계로 거슬러 올라가는 건 가능해서 그렇게 찾는 다고 했는데! 하는

장면까지 떠오르면서 점점 책에 몰두해가는 내가 보였다. [남성에겐 없지만 여성에겐

미토콘드리아라는 것이 있어서 그걸로 역추적이 가능해서 연구한다고 했었다.]

다 읽고 나서는 여권신장을 위해 싸운다는 것도 역시 필요하지만 생각부터

여성중심.. 아니 더 나아가서는 여성과 남성을 따지지 않고 같이 동등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책도 역시 과거 여신을 섬기지만 그 아래 여성와 남성은

평등한 체계 아래 평화롭게 살고 있다고 했다. 성에 관해 일들이 구분되지 않고 모두

평등하게 생각을 하고 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물론 후에 영역다툼이 시작되면서 모든 것은

철저한 계급이 등장함과 동시에 성에 대한 차별도 등장하긴 하지만 말이다.

이와 같은 세상이 과연 언제쯤 올수 있을까? 그런 세상이 오려면 급격한 변화는 오히려

해가 될수 있으니 이런 시각을 가진 책이 점점 많아지고 많이 읽혀지면서

한쪽으로 치우친 관점은 다른 이면을 볼 수 있는 시야를 넖혀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책에서 탄생. 죽음. 재탄생 이라는 말이 나온다.

모든 것은 탄생되고 죽음이라는 끝이 있긴 하지만 죽음이 있어야 재탄생도 있는 법!!

내 생각에는 이런 새로운 생각의 탄생은 서로의 생각속에 스며들며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각각의 생각 속에서 다시 더 크게 재탄생한다는 뜻이 아닌가.. 하는 어설픈

생각도 해 본다.

[100자평]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ㅣ 스토리콜렉터 49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황소연 옮김 / 북로드 / 2016년 9월

어딘가에서 추천 받은 책을 사두기만 하고 이제야 읽었는데..완전 최고!! 한번에 죽죽 읽히게만드는 책!! 잼난다~좋다아아아~~~

[100자평] 조선이 버린 천재들

조선이 버린 천재들 - 역사의 선각자로 부활하다
이덕일 지음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6년 5월

당시의 시대에 다른 생각을 가진 자들을 내친 모습들... 생각이 다르면 따당하는 세상..지금이랑 별반 다른게 없눼.. 안타깝다 안타까워

정조책문 을 읽고 소통을 배우다

정조 책문, 새로운 국가를 묻다 - 개혁군주 정조의 78가지 질문
정조 지음, 신창호 옮김 / 판미동 / 2017년 5월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흥미위주의 책을 읽은 나아게도 나라에 대해서 그리고 정치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국민의 하나로써 내 나라 정치 상황을 욕하는 것 보다는 제대로 알고 내가 할 수 있는 권리를 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치에 관련 된을 좀 더 찾아보고 읽어보게 되었다. 그중에 눈에 띈 책이 <정조 책문, 새로운 국가를 묻다.> 였다. 이 책이 눈에 띈 이유는 다른 이유 없이 정조!! 정조!!! 정조!!!!! 아이러브정조!!!!!!!

조선왕조 최애 왕중의 첫 번째!!! 아니 두 번째!!! 첫 번째는 당근 세종이죠!! 하여간 나의 마음속에 1, 2위를 다투는 정조!!! 그 정조의 책문이라니!! 그런데 제목만 봤을떼 정조만 보고 낚이긴 했지만 책문? 책문이란 시무에 대한 계책이라고 사전에는 나와있고 책에서는 왕이 신하와 유생들에게 국가의 정책과 나아갈 방향에 관한 연구와 대책을 주문한 시대의 기록이라고 나와있다. 그래서 그래! 이건 무조건 읽어야해! 하고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말 그대로 이 책은 정조의 정치에 대한 의문과 무엇을 논해야 하고 무엇을 역사로부터 본받고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무조건적으로 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신하들과 대화하면서 나라를 잘 다스리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새로운 생각을 발견하기 위해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어느 지도자가 이렇게 질문을 할까?

게다가 그 질문은 단순히 이걸 다스리려면 어찌해야할까? 가 아니라 이 문제에 대해서 옛날에는 이런이런 일이 있었고 이런이런 대처를 했다. 하지만 그건 지금의 시대에 적용하기는 문제가 있고 이걸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하느냐 라는 식의 질문을 하고 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왕들이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신하들에게 질문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또 신기한건 이 정조책문이 지금 시대에서도 적용이 될만한 질문들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정치라는 건 나라를 다스린다는 건 그래도 옛날이나 지금이랑 별반 차이가 없는 거 같다. 그 소통이라는 거 말이다.

정조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문이 바로 정조의 소통의 한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이다. 신하들과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들이 자신의 관할에서 올라오는 쉽게 말해서 민원들을 듣고 그 말을 왕에게 고하면서 해결방안은 만들고 왕이 직접 신문고 등을 이용해서든 한번씩 나갔을 때 백성들에게 듣는 말 하나하나 까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지금 현실에서도 많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지금까지의 정치는 어떤 정권이 대통령이 됨에 따라 국민과 소통이 됐는지 안됐는지를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점점 국민들도 자신들의 권리를 알게 되고 서로의 목소리를 내는 데 그것을 들어주는 정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정권이 있었고 점점 소통을 하려는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마음까지 가지고 간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정치인들이 SNS을 하는 모습은 참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무개념으로 글을 올려서 비판을 받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그 사람의 생각을 알고 우리가 어떻게 대쳐해야 하는지도 알려주는 거니 이것도 역시 좋은 거 같다.

정치든 뭐든 어떤 일이든 소통은 중요하다. 하물며 가족끼리도 소통이 중요하다. 서로에게 고정관념을 가지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과 여러 가지 생각을 받아들이면서 자존심만 내세우지 않고 잘못된 것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개개인이 조금씩 변할 때 가족이 변화되고 지역이 변화되고 더 크게 나라가 변화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정치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소통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