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264 : 아름다운 저항시인 이육사 이야기
고은주 지음 / 문학세계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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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수령한 날 잠시도 쉬지않고 단숨에 읽어버렸다.

해당 책의 저자인 고은주 작가의 이모가 이육사 시인과의 인연을 토대로 구성된 내용이다.
마지막의 작품해설과 작가의말을 제외하면 총 6부분으로 나눠있다.
수인번호264.
늦게 도착한 이야기.
비밀의 남자.
다른 기억 속의 이야기.
강인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계속될 이야기.
수인번호264와 비밀의 남자, 강인하고 아름답게는 1927년 이육사시인이 23세때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중간마다 나오는
늦게 도착한 이야기와 다른기억속의 이야기, 그리고 계속 될 이야기는 고은주 작가와 이육사 시인의 외동딸 이옥비씨가 만나는 과정부터 대화내용등 상세히 기록하였다.

이렇게만 본다면 뒤죽박죽 혼동될 것같지만,
요즘 어느tv프로그램처럼 “60초후에 계속됩니다.” 처럼 뒷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면서 나름 흥미롭게 만들었다.

내가 학창시절이나 한국사시험때문에 공부했던 내용이 아닌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라 재미있게 보았다. 고은주작가의 이모가 시대에 맞지않게 저돌적으로 이육사시인에게 대쉬하는 부분과 창경원에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한 부분,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악수하던 모습등 설레는 부분이 있었다.

나는 믿고 있다. 반묘와 해후등 에서 영원한 여인에게 준 꽃다발., 그 여인이 당연컨데 이모였기를!

이모에게 이육사시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가장 인상적으로 남는다.
아마도 고은주 작가도 이 말로 계속 책을 쓸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반드시 그 생각을 글로 남기도록 하세요. 글은 유한한 존재를 무한의 세계로 끌어올립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육사 시인이
마지막으로 생을 마감했던 북경의 일본영사관 감옥에서 일본인의 잔인한 고문을 당하면서 제대로 눈도 감지 못한채 가셨고,,,, 조국은 우리동지들이 맡을터이니 제발 안심하시라고 세번을 말했더니 그제서야 눈을 감았다고 하는데...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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