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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오유란 옮김, 베아트리체 리 그림 / 오래된미래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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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는 꽤 됐는데 최근에서야 다 읽었다.

 

200p 약간 넘는 책에다가 사이즈도 작아서 매일 들고 다니며 읽기 좋았다.

 

한 달에 평균 5권 정도의 책을 구입하는데 그중에서는 바로 읽는 책도 있지만 사놓고 읽지 않은 책도 많다.

 

저자, 프랑수아 를로르 씨는  '꾸뻬'라는 정신과 의사 특별한 여행 속에 담긴 행복론을 이 책에 담아내고 있다.

 

여행 중에 온갖 다양한 경험을 느끼며 그 안에 행복에 대해 하나씩 깨닫는다.

 

그런 것들을 하나둘씩 기록하면서 결국은 행복은 미래지향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되는 단순한 내용,

 

하지만 단순한 만큼 잊고 살기도 쉬운 게 행복이다.

 

결국 사는 것도 행복하기 위함이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다 행복하기 위한 수작이지 않을까.

 

 

책에서는 꾸뻬 씨가 여행 중에 행복에 대한 느낌을 적은 18가지의 배움이 적혀있다.

 

배움1_ 행복의 첫 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

배움2_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

배움3_ 많은 사람들과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배움4_ 많은 사람들은 더 큰 부자가 되고 더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배움5_ 행복은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산속을 걷는 것이다.

배움6_ 행복을 목표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배움7_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다.

배움8_ 불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다

배움9_ 행복은 자기 가족에게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음을 아는 것이다.

배움10_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배움11_ 행복은 집과 채소밭을 갖는 것이다

배움12_ 좋지 않은 사람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가 더욱 어렵다.

배움13_ 행복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쓸모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배움14_ 행복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이다.

배움15_ 행복은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배움16_ 행복은 살아있음을 축하하는 파티를 여는 것이다.

배움17_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이다.

배움18_ 태양과 바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

 

 

요즘 심리학 책을 많이 읽고 있어서 그런지 행복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잘 알지만

사실 사람 욕심이란 게 그게 참 어렵다.

추상적인 것이 확실하다고 해도 현실적인 성격 앞에서는 늘 주저하고 있다.

그 타협점을 찾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열심히 세상의 이치를 알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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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 서른 살의 강을 현명하게 건너는 52가지 방법 서른 살 심리학
김혜남 지음 / 걷는나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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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렸을 땐 놀이터에서 놀다가 신나는 일 있으면 친구들이랑 왁자지껄 웃기도 했고

누구 한명 다치기라도 하면 모든 친구들이 같이 슬퍼했다.

그땐 정말 그 감정에 솔직했고 충실했던 거 같은데 나이가 들수록 메말라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면서 행복할 땐 너무 좋은데 불행한 감정은 내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리고 그것이 곧 행복일 줄 알았는데 살아보니 그것이 아니더라.

오히려 그런 경우 더 불행한 느낌을 받았다.

한 쪽을 제거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억압되어 또 다른 부작용을 일으켰다.

 

그렇게 꼬이면 꼬일수록 자신도 그런 감정을 느끼는 원인을 모르게 되고 어느 순간 무기력해진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왜 그동안 원인 모를 감정에 휩쌓이고 살았는지 약간이나마 짐작이 된다.

항상 달콤한 사탕만 좋아했지. 쓰디쓴 계피는 늘 부정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그렇게 싫었던 것이 예전보다 무덤덤해지는 거 보면 결국 어떻게든 살게 되어있나 보다.

 

이번 리뷰는 와 닿는 구절로 마무리 :-)

 

무슨 소리든 만 번을 반복하면 그것은 진언이 되어 그렇게 된다고 합니다.

당신은 지금 무슨 말을 반복하고 계십니까?

"미치겠어" "미워 죽겠어" "지긋지긋해"

아무 생각 없이 반복하는 그 소리들이 당신의 인생을 정말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 장용철, '주문' 중에서 -

 

 인상깊은 구절

 

당신은 무의식중에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지 모른다. p.28

 

그들(젊은 사람)은 원하는 일을 하면 싫증도 지겨움도 없이 항상 즐거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어떤 일을 하다가 지겹고 싫증이 나면 원하는 일이 아닌 셈이다.  p.46

 

단언컨대 사랑하는 사람을 구원하려 하거나 치유하려 들지 마라. 그러면 그 관계는 깨지게 되어 있다.

만일 사랑하는 사람이 오래된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면 그에게 상담받아보라고 권하라.

그런 다음 그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기다려 주라. 그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면서 말이다. p.61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함께 했던 부모와 거리를 둔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두려운 일이다.

또 엄마와 거리 두기를 할 수 없었던 것은 어쩌면 당신이 독립해서 모든 것을 혼자 책임져야 하는 것이

두려워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은 이제 엄마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세대교체를 이루어야 한다.

당신의 삶을 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때인 것이다.  p.67

 

상처 주도록 허락하지 마라. 그래야 사람들이 비로소 당신에게 예의를 갖출 것이다.  p.77

 

유머 감각이 없다고 너무 고민하지 말고 우선 쉽게 흥분하지 않는 법, 상황을 파악하는 힘부터 길러라. p.162

 

남의 마음을 읽으려 하지 마라. 그저 상대방이 하는 말에만 집중하라.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그가 하는 말의 의미와 감정을 이해하려고 애쓰라는 말이다.

그리고 믿어라. 때론 속일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상대방의 말을 믿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더구나 남의 마음을 섣부르게 아는 체하는 이를 좋아할 사람은 없다.   p.170

 

만일 살면서 손해 보는 듯한 느낌이 들면 당신이 그만큼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라.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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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다상담 1 - 사랑, 몸, 고독 편 강신주의 다상담 1
강신주 지음 / 동녘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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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까말까 참 고민을 많이 했던 책이다.

지난 7,8월에 체중감량 좀 하느라 식비가 많이 줄어드긴 했지만 그만큼 여유가 있는만큼

책을 왕창 사버렸기에 어찌보면 쓴 돈은 더 많아져버렸기에 새 책 사는데 부담이 많이 됐다.

 

강신주의 다상담, 이 책은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은 사랑, 몸, 고독이라는 주제로, 2권은 일,정치,쫄지마라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번 김어준이 '건투를 빈다'라는 책도 꽤 재밌게 봤기때문에 그 분과

같이 라디오를 진행해본  경험이 있는 강신주, 이 저자도 꽤나 흥미로울것이라 생각했다.

 

책은 3가지 주제에, 강의-상담-추신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만의 생각을 풀어놓은 강의와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상담,

그리고 종합적인 내용을 기술해놓은 추신.

 

참 흥미로운 주제들이라 다른 책에서 본 내용들과 오버랩 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장영희 교수의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 김혜남 의사의 '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이 책들에서도 비슷한 내용들을 다룬다.

 

이런 것을 보면서 느낀 것이 어떻게 보면 일정 분야에 통달한 이들도 생각하는게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아니, 비슷하다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도)

 

정확한 표현에 있어서는 서로 다르겠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비슷했다.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이었던가. 대학로의 벙커원이라는 공간에서 강신주와

몇 몇 사람들이 모여서 수백명의 관중들을 앞에 두고 고민을 해결해준다고 하는데

전국 곳곳에서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꼭 자신의 고민이 아니더라도 남이 어떻게 고민하며 살아가는지, 나는 그런 고민들을 어떻게 

대처하면서 살아가느냐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은 인생 전반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를 볼때나, 남을 볼때나 주관적인 생각은 굉장히 위험하다.

그 주관에 어떤 불합리적인 면이나 한쪽으로 치우치는 생각을 인지하지 못하면 더더욱.

 

그렇다고 객관적인 생각만 하고 살기엔 삶이 굉장히 힘들다.

이러한 부분도 연습, 즉 의식적으로 살아간다면 충분히 습관화 될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인상깊은 구절

 

내가 사랑할 수 있다는 건 고통을 감당한다는 거에요. 사랑해서 고통스럽잖아요.   p.46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우는 요령은 자기 감정에 충실한거에요. 

'나중에 사랑이 아니면 어쩌지?' 이런 생각하지 마세요.

그런 생각하면 사랑 못해요. 하나만 따져요. 감정에 정직했느냐만.

내가 가진 감정이 사랑인지 아닌지는 모르죠. 

하지만 사랑이라고 느꼈으면 정직하게 하고 아니라는게 확인될 때 

아니라고 이야기 해주는 것. 이게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p.53

 

우리가 가장 불행하다고 할 수 있는건 같이 지내면서도 한 번도 꽃을 피운적이 없는 경우죠.

주인공이 된 경험도 둘이 된 경험도 없는 겁니다. p.72

 

우리가 어떤 사람을 갖는다는건 성적인 소유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을 모든면에서

주인공으로 만든다는거에요. 거기에 성도 포함돼요. p.76

 

몸과 마음은 반비례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비례 관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육체를 억압한다고 정신의 힘이 강해지는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이야기가 사실에 부합해요. p.98

 

다른 사람 신경쓰고 다른사람한테 인정받으려 하지말아요.

물론 이건 굉장히 성숙해야 가능한겁니다.

한번 거지같이 입고 거리를 뛰어봐요. 그러면 알게 됩니다.

다른사람들이 별로 우리 자신을 신경 안쓴다는 사실을요. p.118

 

자기 감정을 어기고 사는 사람은 굉장히 불행한 사람입니다.

자기 감정에 당당한 사람이 삶의 주인이에요. p.146

 

최근에 나를 잊어버렸던 경험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되물어보셔야 해요.

그게 거의 없다면 고독이라는 상태에 있는 겁니다. p.175

 

몰입을 한 다음에 가치를 부여해야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해 우리가 몰입한 것에 가장 가치가 있었다고 사후적으로 평가를

하는 법이지요.

가치를 부여해서 몰입하면 몰입이 잘 안돼요.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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