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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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메들리 1 사춘기 메들리 1
곽인근 글 그림, 강현영 캐릭터디자인.배경채색 / 프라하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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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스페셜 사춘기 메들리의 여운이 가시질 않아 이곳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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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 무문관, 나와 마주 서는 48개의 질문
강신주 지음 / 동녘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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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 vicinity

 

 알라딘에서 예약구매를 해놓았던 강신주의 신작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가 오늘에서야 도착했다. 제목부터 참 강력하다.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냐니. 제목을 보고 있자면 마치 번지점프대 앞에 서있는 것처럼 아찔한 느낌이다.박스를 뜯어내고 뜨끈뜨끈한 이 책을 한 손으로 집어보니 그동안 냈던 그의 책들만큼이나 두껍다. 두꺼운 만큼 호흡이 길어지겠지만 책이랍시고 얇게 찍어내는 요즘 작가들을 보면 기분 좋은 두께다.

 

 

네이버 블로그 운영 당시, 강신주 박사와 관련된 포스팅  ⓒ vicinity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했을 때 강신주 박사님의 저서나 강연등의 후기를 꾸준히 올린 적이 있는데 그게 언제부턴가 강신주 박사가 '핫'해지는 시기에 블로그의 유입수가 눈에 띄게 상승한 적이 있었다. 덕분에 아는 사람만 아는 지극히 조용했던 블로그가 시끌벅적해지고 강신주 현상에 대한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마감일 착오로 인해 결국 인터뷰는 아쉽게도 무산되었다.  ⓒ vicinity

 

 어느덧 그의 책과 강연등을 졸졸 따라다니다보니 책의 디자인만 보더라도 어떤 출판사에서 냈는지 쉽게 알 것 같다.

이 책을 담당하고 있는 출판사, 동녘은 화려한 표지보다 무채색의 깔끔함을 강조하는 특징이 있다. 다상담 책들이 그랬고,  지그만트 바우만의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책 또한 그렇다.

 

 이번엔 그가 선불교의 대표적 텍스트인 <무문교>에 근거해 '자유'와 '주인'이라는 키워드로 이야기한다. 강신주 박사는 우리나라 최초로 박사논문의 주제를 장자로 할만큼 동양철학이 주무기이고 불교 또한 그 맥락이라 더욱 기대된다. 

 

 

 

영웅처럼 거닐며, 바람처럼 자유롭게 알라딘

 

 

 

 

 목차를 펼쳐보면 48가지의 질문들이 나와 마주서고 있다. 특히 그중 유독 눈에 띄는 질문들이 많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뜻을 알고 있는 '카르페디엠'을 시작으로 자의식이라는 질병. 마주침과 헤어짐의 기로, 고통에 직면할 때 발생하는 기적, 결여의식을 결여할 때 찾아드는 충만감 등등. 열거하다보면 목차 전부를 쓸 정도로 흥미로운 질문들이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보고있자면 마치 주인이 된듯한 기분이 들고, 자유를 만끽하는 느낌이 든다.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낚아채는 사자처럼 ⓒ 알라딘

 

 불교하니까 떠오르는 일화가 하나 있다.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을 때 나 또한 그 책을 읽었던 적이 있었다. 책을 다 읽고나니 혼자 알고 있는 것보다 친구들에게 추천하자는 생각에 기독교를 믿는 친구에게 이 책을 빌려준 적이 있었다. 사실 무교인 내 입장에서는 이 책의 저자가 스님이든 아니든 내용이 불교라 할지라도 크게 개연치 않았던 반면 그 친구는 읽다보니 불교 내용이 너무 많아서 불편하다고 다음날 바로 되돌려 받은 적이 있었다. 내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가는 행동이라 정말 불교 내용이 많은지 다시 한 번 읽어봤는데 그렇게 못 느꼈다.

분명 이 책 또한,  누군가가 내 친구가 그랬던 것처럼 불교라는 이유만으로 이 책을 펼치지 않는다면 안타까울 것 같다.

(기독교를 비하하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종교간의 괴리를 이해 못하는 무교임을 밝힙니다.)

 

 강신주 박사는 어떤 책에서 꼭 죽기전에 쓰고 싶은 책이 있다고 했다. 바로 종교를 비판하는 책, 그게 불교든 기독교든 천주교든 전체를 망라해서 가감없이 비판하고 싶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 사회에서 이단 종교를 비판하는 세력들은 있어도 종교 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사람이 드물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꼭 그 목소리를 듣고 싶다.

 

 

 

 

무문관, 나와 마주서는 48개의 질문 ⓒ vicinity

 

 

 책은 사놓았지만  언제부터 읽을지, 언제 다 읽을지 감이 오질 않는다. 아무리 강신주 박사가 철학을 쉽게 풀어서 설명을 잘한다고 정평을 받고있지만 그래도 철학은 철학이다. 중간중간 읽다가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들을 찾아보고 그것들을하나둘씩 이해하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하다. 감정수업을 읽었을 때 처럼 하나하나 꼭꼭 음미하면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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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기 토익 RC - 토익 기초부터 실전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기본서 영단기 토익 시리즈
정재현 지음 / 에스티앤북스(ST&BOOKS)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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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토익 강사중에 정재현 강사님을 가장 좋아하는데 모질게에서 내신 정재현RC만 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교재인데 영단기에서 또 다시 같은 내용으로 책을 내신 부분은 좀 실망스럽습니다. ㅜㅜ 모질게 RC 산 사람은 이제 구판을 갖고있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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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 나를 사랑하게 하는
이무석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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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심리학을 접한 계기가 아직도 또렷하다.

' 남에게 어떻게하면 더 잘 보일까? '   이런 의문에서였다.

사실 정답을 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친절하면 되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진심을 수반한 공감능력이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세상은 내 생각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느낀지 

그로부터 며칠 걸리지 않았다.

내가 자각하고 있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느낀 것도 이 무렵에서부터였다.

 

 

열쇠는 내가 쥐고 있다

 

나는 내 자신을 믿는 힘이 상당히 강하다.

그 내면에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늘 아쉬운 거 없이 살아왔다고 자부했으니 부정적인 측면이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믿는 힘이 강한만큼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강했다.

이것을 인정하기가 참 무서웠다.

인정하는 순간 공든 탑이 무너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거만 같았다.

 

그런데 이제 그만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야겠다.

 

이 책을 읽기 전 김혜남 소장님의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를 읽었다.

서른이 되려면 아직 한참 남았지만 그 나이에 대해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다.

언젠간 될거고 서른살, 그 이름에서 풍기는 압박감이 부담스럽고 떠올리기 꺼려했을뿐이다.

결혼, 취업(또는 승진) 등의 문제에 대해 가장 가까이 직면하고 있는 나이이기도 하다. 

 

그때가 되면 인생이 상당히 불안정할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렇다고 지금이 더하면 더 했지, 덜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 책.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을 읽고나니 내가 참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네.

나름 담담하게 현실을 직시하면서 누구보다 냉철하게 판단하면서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틀렸다.

전에는 틀리면 참 기분이 나뻤는데 있는 그대로를 담담히 인정하니 그냥 참 편하다.

 

 

인상깊은 구절. + 내 생각(괄호)

 

공감 능력
 
좋은 대인 관계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감정을 잘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상대방의 감정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자기 식대로
해석하기 때문에 대인관계가 힘들다.
(공감 능력, 상대방의 문제에 대해 정답을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공감.
 느끼는 감정 그대로 솔직히 말해주는 능력을 뜻한다.
 정답이 정해져있는 수학 문제가 아닌데 정답을 찾아주다보면 자기 식대로의 풀이과정으로
해석해 버린다. 남들의 풀이과정을 무시한 채 상대는 마음을 닫아버린다.)    

열등감
 
열등감을 느끼는 자체는 이미 남과 비교를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누군가의 강점은 눈에 확 띄는 반면, 나의 약점은 한없이 초라해지는 것.
반대로 나의 강점이 누군가의 약점과 비교했을 때 우위에 점하고 싶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열등감이라는 말을 극도로 싫어한다. 그래서 흔히 느끼는 감정인데도 그 감정이
열등감이라는 생각을 좀처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약간의 열등감은 성장의 촉진제가
되겠지만 그것에 의존하다 보면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다.)

 
자기 가치감(Self-Worth)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다. 나는 남에게 호감을 주는 사람이고 사랑 받을만한 사람이다.
라고 평가할 때 일어나는 감정이다. 따라서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사람들을 만날 때
마음이 즐겁고 편하다. 상대방의 좋은 반응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p.43
(내가 흔히 많이 하는 실수가 남의 생각을 미리 예측하는 것.
그런데 일일이 그들을 맞출 순 없다. 생각의 주체가 남이 아니라 내가 되어야
온전히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이 숨김없이 나온다.)
자존감과 열등감은 자신을 보는 관점에 따라 결정된다.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말하지만 문제는 조건이 아니라 관점이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 관점을 바꾸지 않고서는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없다. p.42
( 조금 밖에 남지 않았다는 불안감보다 아직 할 수 있다는 자기 믿음이 중요하다)
남의 거울에 비친 나를 나로 착각하지 말자.
세상에는 다양한 거울들이 있다. 
깨진 거울도 있고, 찌그러진 거울도 있다. 더러워진 거울도 있다.
이런 거울들은 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다. 거울은 자기 식대로 나를 보여준다.
그래서 우리 모습을 지나치게 찌그러지고 더러워진 모습으로 보여줄 수도 있다.
이 모습을 그대로 내 모습이라고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자존감을 유지할 수 없다. p.70
(가장 와닿았던 구절이다. 남의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은 내 자신이 아니다.)
 
 
이제 당신은 남의 거울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만큼 컸다.
지적인 성인이 되었다.
인간을 전체 상황 속에서 이해할 만큼 어른이 되었다.
어른이 된 이제는 수동적으로 남의 눈치만 보지 말자
깨진 거울에 비친 깨진 당신이 모습만 보지 말고, 당신을 비추어 주고 있는 거울이
온전한지 아닌지를 평가해보기 바란다. 
나를 평가하는 전권을 남에게 위임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렇게 살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나 아깝다. p.71
(술 먹을 나이가 됐다고 어른이 아닌 거 같다)
 
더 예쁘고 더 집안이 좋다고 더 행복한 것은 아니다.
자신을 알고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도 인정하며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예컨대 '내가 남들보다 더 잘날 필요는 없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인생을
내 나름대로 살 뿐이다. 이렇게 마음 먹는 것이다. p.96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거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이루어야 할 목표가 있는 사람은 명품이나 비싼 커피숍에 마음이 빼앗기지 않는다.
목표를 이룰 방법을 찾고 준비를 하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이것에 몰두하는 것도 열등감 극복의 좋은 방법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자기 성취의 경험은 강한 치유의 효과를 보인다. p.118
(몇 번 경험해본거라 상당히 공감했다.
목표를 이루려고 바쁘게 살다보면 정말 정신 없어서 나도 모르게 치유가 된다.)
사회 공포증은 마음에 숨어있는 아이가 겁을 먹고 있는 것이다.
' 버림 받을까 봐' '못난이라고 비난 받을까봐' '무능하다고 무시할까봐' 겁을 먹고 있다.
그런데 이런 두려움은 근거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현실적이지도 않고 객관적이지도 않다.
억울한 것은 자신을 실제 능력보다 훨씬 무능하고 추하게 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무의식 속에서 '겁먹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는 것이 치료의 첫 걸음이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속으로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준다.
' 나는 나일 뿐이야. 너무 잘나 보일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열등감에 빠질 필요도 없어.
너무 작아지지 말자' 
스스로 자존감을 높여주어야 한다. p.185
(이 구절은 말보다도 행동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내 자신을 평가할 수는
있지만 남이 평가하는 나 자신에 대해서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
 
 
강박 성격자는 어떻게 해서라도 주도권을 쥐려고 한다.
주도권을 빼앗겼다고 생각되면 엄청난 분노가 터져 나온다.
자기는 항상 옳고 신중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 자기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은 무시하고 게으른 사람으로 본다.
심지어 자기를 파괴하려는 적으로 보기까지 한다. 
그런데 사실은 남을 지배하고 주도하려는 욕심때문에 주도권을 쥐려는 것이 아니다.
주도권을 잃을까 두려워서 그러는 것이다. 주도권을 쥐어야 비로소 안심되기 때문이다.
그래야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 늘 투쟁해야 하고 대인관계에서 비싼 희생을 치러야한다.
그리고 매사에 주도권 쥐기가 그렇게 쉬운 일도 아니다. 그래서 강박 성격자의 자존감은
늘 위협을 받는다. p 200
(문제는 무기력이다라는 책 중간에 '강박성 인격장애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었는데 주도권이라는 키워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도권을 쥐려는 것보다 잃을까 두려워 하는 것. 그게  문제의 핵심이다.
굳이 나서지 말아야할 부분까지 나서서 주도권을 쥐려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 기인했다고 본다.)

 
 
 
 
꼭 읽었던 싶었던 책인데 미루다보니 이제서야 다 읽었다.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존감.
자존감이라는 명사를 형용하는 '나를 사랑하게 하는' 


이 말처럼 
좀 더 나를 사랑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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