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바람이 젖은 방향 2 (완결)

[전자책] 바람이 젖은 방향 2 (완결) ㅣ 바람이 젖은 방향 2
요안나 / Renee / 2022년 8월

요안나님 작품 중에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다 읽고 바로 휴가를 떠났는데, 휴가 중에도 계속 생각이 났었네요.

[100자평] 바람이 젖은 방향 1

[전자책] 바람이 젖은 방향 1 ㅣ 바람이 젖은 방향 1
요안나 / Renee / 2022년 8월

요안나 작가님 작품을 좋아합니다. 제가 읽은 작품들 중에서 이번 작품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 흐름도 좋았고, 인물 묘사도 훌륭합니다. 오래간만에 취향저격인 소설을 만났네요.

[100자평] 비혼주의보 1

[전자책] 비혼주의보 1 ㅣ 비혼주의보 1
이윤정(탠저린) / 다향 / 2022년 8월

글의 전개가 너무 급해요. 첫 만남에 가족관계 털어놓는 것도, 남주에게 들어도 될 이야기를 굳이 그 어머님 찾아가서 들어야 했는지.... 이윤정님 작품을 많이 읽어봤지만, 이 소설은 아무래도 제 스타일이 아닌 것 같네요. 그래도 결혼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좋았습니다.

[100자평] 실핀처럼 머리끈처럼

[전자책] 실핀처럼 머리끈처럼
유폴히 / 동아 / 2022년 8월

아.... 작가님... 작가님 소설 대부분을 읽었는데, 이 책은 여운이 더 오랫동안 남아 있네요. 짧고 강렬했습니다. 두 번 읽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다시 처음부터 읽어야겠어요.

그 다름을 인정합니다

[전자책]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서진성 / 그래출판 / 2022년 7월

서진성 작가님의 글은 처음이었습니다. 요즘 잘 모르고 있었던 작가님들의 작품들을 간간히 읽고 있는데, 이 작가님의 서정적이고 섬세한 스타일에 제가 흠뻑 빠져서 단숨에 읽었네요. 두 주인공의 처음이어서 좀 더 서툰 사랑 방식들이 나중에는 서로에게 발전적인 인간 관계로 거듭나게 된다는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제 3자를 통해, 사랑하고 결혼해서 맞게 되는 각각의 삶들을 너무 가볍거나 무겁게 풀어 놓는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끌어내 놓은걸 따라가면서 제가 놓치고 살았던 중요한 부분들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톡톡 건드려 주니 제가 계몽화 되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작가님은 언어의 유희에 미소를 자주 지을 수 있었고, 주인공들이 말을 다 잘 해서, 그들의 말빨을 보며 혹시 김수현 작가님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도 가끔 들었네요. 단지, 글을 전개하는 방식이 조금은 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간과 장소나 화자의 변화가 급하게 바뀌어서 제가 따라가기 조금 벅찼습니다. 눈과 머리가 조금 쉴 수 있는 구분 짓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잘 그려져서 아주 흡족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