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런 걸 두고 기분이라고 하오. 기분이란, 인간이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허위로 꽉 찬 깜찍한 이야기요.(101)사이비 독자는 잠수복을 갖춰 입고, 유혈이 낭자한 내 문장들 사이를 피 한 방울 안 묻히고 유유히 지나가게 마련이거든.(176)망각은 대양이라오. 그 위엔 배가 한 척 떠다니는데, 그게 바로 기억이란 거지.(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