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15)
좋은 쓰임새가 없다면 삶이란 아무 의미가 없을 거에요.(128)
2권
모자수는 인생이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불확실성에 기대하는 파친코 게임과 같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희망의 여지가 남아 있는 게임에 손님들이 빠지는 이유를 모자수는 이해할 수 있었다.(95)
선자가 꿈속에서 다시 마주한 것은 젊음과 시작, 소망이었다. (중략) 할머니가 된 지금 이순간에도 일상 너머로 아름다움과 영광이 반짝거리는 순간들이 있었다.(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