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당신의 안부가 궁금했던 걸까요
김본부 지음 / 나무야미안해 / 201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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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
🍀[왜 나는 당신의 안부가 궁금했던 걸까요]
작가: 김본부
출판사: 나무야미안해
발행일: 2018년 11월 1일

🎁받았다인증샷에서도 말했지만 난 종종 나와 같은 부류 즉, 글을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피드를 방문한다. 그러다 우연히 읽어본 첫 번째 피드에 느낌이 오면 좋아요❤ 또는 팔로우🗨를 그냥 눌러버린다. 그런데 어느 날 @text.bb(저자)의 인스타그램을 들어갔다가 첫 번째 피드를 보고 순간 멈칫하였다.
내가 잘 못 읽었나?
다시 한번 읽어보자.

🔰[뜨거운 함]▫️▫️▫️▫️▫️

유골함이 담긴 나무상자를 받아 들면서
생각보다 무거워서 실수로 함을 떨어뜨릴까 봐 잔뜩 긴장했었다.

예상했던 대로 함은 묵직했지만
그렇게 뜨거울 줄은 미처 예상치 못했었다.

버스 맨 앞좌석에 앉아 뜨거운 유골함을 품에 안고
장지에 도착할 때 까지 나는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그건 아버지의 마지막 온기었으니까.
▫️▫️▫️▫️▫️▫️▫️▫️▫️▫️

🥺이게 뭐야. 함이라면 ..
유골함 맞지?
뜨겁다고?
함이 뜨겁다고?
그게 아버지의 마지막 온기....였다고?

그 대목에서 순간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렸다.😢

🙏난 그날 새벽기도로 "오늘은 평안하고 무탈한 하루가 되기를" 소망했는데,,,

⚘이 글을 읽는 순간,
나의 사지💪🦵는 감각이 없고
가슴이 옥죄어오더니
목이 빳빳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며
머리는 띵한채로
잠시 몇 초를 멍 때리고 있었다.

내 평안한 하루를 돌려내라는
억하심정으로 눈물을 훔치며
세차게 자판을 두드렸다

⌨“아, 이거 너무 슬프쟎아요!!!”

그리곤 그 인스타를 꺼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가 나에게 책을 한권 주고 싶다고 했다.
독자가 되어달라고 했다.
너무 기뻐서 덥썩 받겠다고 했다.
근데 이름이 김본부였다..
왕년에 놀림좀 당하셨겠다 싶었다.
받아보니 작가소개에서도 그렇게 표현하셨다.
📞본부나와라 본부
하나같이 일관된 이 말을 하는 사람들.
세월이 흘러도 숱하게 많은사람들을 만나도 변함없는 이 현상에 지리함을 느꼈다고..

❗맙소사! 읽다 보니 이 책,
그 때 내 눈에 눈물을 훔친 그 <뜨거운 함> 피드가 실린
그 책 이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안부열풍을 불러온 책이겠거니 읽었지만 출판시기는 그 전이었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셔서 인지 생전의 아버지와 있었던 일화가 많았다.

🖋작가의 일상을 담은 책은 잔잔하게 재미있고, 잔잔하게 웃기고, 잔잔하게 슬프다. 과거. 지나간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 크다. 그렇기에 현재 그들은 잘 지내고 있는지 제목처럼 안부가 궁금한 것이었다. 그리움이 큰만큼 안부가 무척 궁금한 것이었다. 이젠 내가 궁금하다. 책에서 말한 사람들을 작가님은 실제로 만났는지. 나도 내 과거속 친구들을 소환하여 잘 지내느냐는 혼잣말을 속으로 삼켰다.

📗아버지가 살아생전 경비직으로 일하셨다고 한다. 평소에도 상추를 싸들고 가는데 그날따라 한움큼 상추를 더 많이 싸서 출근을 하시던 그날. 국가유공자이셨던 아버지는 현충일 행사날 쉬시는 바람에 하루 전날 상추로 잘 부탁하려하신 <아버지가 상추로비스트가 되셨던 어느 날>을 회고하고,

📗아버지가 술독에 빠진 듯 취하셨던 어느날 어머니와 함께 술 취한 아버지를 찾아 모시러 간날 밤, 어머니와 저자는 술취한 아버지를 모시고 함께 열차를 탔다. ‘형님 아픈거 당신이 술 마신다고 안 아프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시며 주머니속 계피맛 사탕을 까고선 입속으로 쏙 집어 넣으시는 어머니의 계피맛사탕 달달하다가도 끝엔 회초리처럼 매운 맛을 내는 계피맛사탕을 아버지께서도 하나잡수시고 싶어 어머니께 손바닥을 내밀지만 심드렁하게 툭하니 외면하는 어머니의 모습과 열차안 가득퍼진 계피향. <계피맛사탕 같은 밤>을 읽고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이 감동 말해도 모를거다.

맑은 날엔 맑은날대로 푸흣 하고 웃음나고
비가 내릴 듯이 하늘이 흐린 날 이 책을 다 읽으면 펑펑 울고 코를 풀게 될 것이다.

🌈무지개색 찬란한 매력을 담은 책을
지으시고, 선물해주신

💫김본부작가님(@text.hwp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가님께 앞으론 좋은 일만 가득 생기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왜 나는 당신의 안부가 궁금했던 걸까요] 였습니다.

🌻book_thanksmom@instagram.com
🌻m.blog.naver.com/davin2149
202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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