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양과 한국 민족주의 - 한국 대중문화에 나타난 해외입양과 입양 한국인의 모습
토마스 휘비네트 지음, 뿌리의 집 KoRoot 옮김 / 소나무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저자 토비아스 휘비네트(이삼돌)은 한국에서 태어나 유럽으로 입양된 사람이다.
그가 '뿌리'와 '한국' 그리고 '입양'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한국의 입양실태에 대해 연구,발표한 책이다.

하나의 논문을 단행본으로 정리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래서 다소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한국의 이중적인 '민족주의' 그리고 불편한 '입양아'들과의 관계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입양아들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이고,이기적인 것인지 반성을 하게 해준다.

한국정부는 해외 입양아들을 초청하여
한국의 발전상을 보여주거나 '한민족'이라는 것을
'주입식 교육'을 하듯 입양아들의 머리속에 심어준다.

그러나 입양아들은 그런 한국 정부의 황당한 '정책적 위선'에서
거부감을 느끼고,오히려 반감을 가지게 된다.


성공한 해외입양아들은 '위대한 한국인'으로 환영을 받지만
그렇지 못한 해외입양아들에 대해선 철저히 모른척하는 것이 한국정부,한국인이다.


우리는 더 나은 나라,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부끄러운 '입양'에 대해 정면에서 직시하고,인정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 꼭 필요한 책이다.
한국의 민족주의에 일침을 가할 수 있는 소중한 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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