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동 파란집 장서민 대통령 반갑다 사회야 3
이창숙 글, 이기량 그림 / 사계절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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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 정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해 정치 얘기만 나오면 입을 다물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대통령이 하는 일은 주위에서 하는 이야기에 휩쓸려 잘한다/못한다라며 짐작을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세월호 사건을 겪으며 이 나라가 뭔가 잘못되어간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은 억울하게 죽어가는데 정부소속 기관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대통령을 잘못 뽑아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게 아닐까 라는 의문을 품게 되더군요. 그러던 중 <효자동 파란 집 장서민 대통령>이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효자동 파란 집 장서민 대통령>은 대통령이란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어떤 일을 할 수 없으며 어떤 고민을 하는지에 대해 쉽게 풀어쓴 책입니다. 초록당 장서민이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대통령 선거 과정(대통령 후보 등록부터 취임식까지) / 대통령 선거 후보가 되려면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 /대통령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대통령이 하는 일)에 대해 장서민 대통령의 하루일과를 통해 이야기로 재미나게 풀어냅니다. 여당과 야당의 의견 차이, 외교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 대통령도 이런 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대통령은 진정성 있게 모든 일에 책임지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임감이 없는 사람은 절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진짜 대통령을 뽑는 지혜로운 미래의 유권자,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래서 지금 사회보다 훨씬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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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와 장자, 희망을 세우고 변신을 꿈꾸다 - 성정의 세계를 대표하는 두 거장의 이야기 시대와 거울 포개어 읽는 동양 고전 2
신정근 지음 / 사람의무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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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와 장자, 희망을 세우고 변신을 꿈꾸다>는 인문학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던 차에 만난 책입니다.

요즘 한국은 기존의 틀로 해결되지 않는 재난사고가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지요. 회사생활도 그렇습니다. 여태 고수해왔던 방법으로는 도무지 해결이 나지 않을 일들이 벌어지는데 마음은 답답한데 의지할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들에서 해결책을 어떻게든 찾기위해 고뇌하면서 생각이란 것을 하게 됩니다.

공자와 장자, 맹자와 장자 역시 그 시대에 기존 사회 통념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을 만났기에 그들만의 새로운 삶의 철학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맹자와 장자의 공통점은 마음에 주목한 점입니다. 마음만은 국가에 예속되지 않고 의지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맹자는 마음의 특정한 길을 키워서 자율적 도덕의 세계를 만들려 했고,

장자는 마음이 통제되지 않는 변화에 주목해서 외적인 개입의 시도를 완전히 차단하려고 했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사진과 현시대의 문제점, 최근 개봉한 영화 등을 예시자료 곁들여서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동양 고전을 쉽고 재미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정조는 맹자를 수백 수천번을 읽고 정통했다고 합니다. 그랬기에 지금까지도 위대한 왕이라 칭송될테지요.

어려운 책은 한 두 장 펼쳐보고 바로 덮어버리는 제 모습이 반성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계속 읽어서 제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공자와 손자가 나오는 1권도 꼭 찾아서 읽어봐야 겠습니다.

인문학 입문자들이 가볍게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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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서 행복해, 내 아이라서 고마워
임영주 지음 / 깊은나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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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자녀교육서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아이를 이렇게 저렇게 키우라고 전문가들은 저마다의 해결책을 내세웁니다. 우리 아이는 영어 천재가 되었다는 저자도 있고, 서울대를 보냈다는 저자도 있습니다. 자식의 성공이란 공부를 잘하는 것만은 아닐텐데 이 시대의 엄마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공부벌레로 만들어 볼까 노심초사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 <엄마라서 행복해, 내 아이라서 고마워>는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을 제안하기보다는 자녀를 온전히 사랑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엄마의 욕심이나 기대로 만들어 낸 사랑이 아닌 자녀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는 방법 말입니다. 교구,학습지,학원 등 돈을 들인 만큼 아이에게 욕심을 내게 되겠죠. 하지만 아이가 부족해보여도 기다려주는 게 사랑이라고 책은 계속 말하고 있습니다. 칭찬거리가 없어도 그냥 사랑해야 합니다. 그 방법 중에 하나가 남과 비교를 하지 않는 것이라 합니다. 저도 어린 시절 엄마의 비교로 인한 상처가 너무 깊어서 정신 이상까지 생길 뻔 했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시절엔 100점 맞는 친구에게 비교당하고 대학시절엔 장학금 받는 친구에게, 취업하니 대기업 간 친구에 비교하고, 시집가니 부잣집 시댁을 비교하네요. 물론 저희 엄마는 제가 잘 되라고(그 안엔 본인의 욕심이 크게 있겠죠) 하신 말씀이겠지만 저는 아직까지도 큰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엄마가 그렇게 된 이유는 엄마 본인의 삶이 행복하지 않아서였던 것 같습니다. 책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와 제 아이들이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말처럼 쉽지 않은 내 자식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제 욕심과 기대가 커져 아이를 다그치려 할 때마다 다시 찾아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아이에게 제대로 전하고 싶은 엄마들에게 진심을 다해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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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쿨하게 소통하기
박성희 외 지음 / 학지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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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확 끌리면서도 한편으로는 가벼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 자녀에게 쿨한 엄마가 될까. 쿨하려면 잔소리도 덜하고 똑부러지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엄마만의 카리스마 키워주는 방법이 있으려나~ 여러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쳐들었습니다.

이 책은 부모와 자녀의 소통을 중심으로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어려움들을 실제 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들은 부모가 원하는자녀라기 보다 아이가 인생의 주체가 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각 주제별로 소개된 구체적인 해결 방법은 아이의 성격, 가정 환경, 부모의 태도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니 평소 아이들을 바라보는 관점에 관심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저자는 나무를 키우는 것처럼 자녀를 키우라고 합니다. 나무 주변의 잡초와 벌레를 제거하는 데 급급하지 말고 나무 본인 스스로 땅에 단단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충분히 홀로 설 능력이 있는데 엄마들의 조급증이 아이를 망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과 꾸준한 신뢰와 소통을 나눠서 세상에 둘도 없는 좋은 관계로 발전하고 싶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소중한 아이들. 하지만 언젠가는 엄마의 품을 떠나 세상에 홀로 서서 각자의 몫을 이루어야겠죠. 아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픈 어머니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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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담그는 아버지 - 한국사 속 두 사람 이야기 10살부터 읽는 어린이 교양 역사
윤희진 지음, 이강훈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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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를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저자 윤희진 선생님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윤희진 선생님 이름으로 검색해서 알게 된 책 < 한국사 속 두 사람 이야기 고추장 담그는 아버지>. 이 책 역시 인물로 배우는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였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가 시대순으로 주요 인물의 업적을 소개하는 반면 이 책은 한국사 속에서 열 쌍의 관계를 꼽아서 소개하지요.

이 중 책 제목을 가르키는 고추장 담그는 아버지의 주인공은 박지원입니다. 박지원은 청나라의 문화를 소개한 열하일기로 유명하지요. 그의 둘째 아들은 박종채인데 사십대 중반에 얻은 귀한 아들이라고 합니다. 박지원은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라 관직 생활에도 늘 엄격했다고 합니다. 그런 단호한 성격인 분이 아들들에게 자주 편지를 보내고 고추장을 직접 담가서 보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고추장 뿐만 아니라 소고기 볶음 등 다양한 반찬을 해서 보내고 맛은 어떤지 잘 먹고 있는지 알려달라는 편지도 했다는군요. 아들에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집니다. 아들인 박종채는 아버지만큼 글실력이 뛰어나진 않았지만 아버지 박지원에 대한 전기를 써서 세상에 남기는 중요한 업적을 남깁니다. 그 덕분에 박지원이 세상에 더 많이 알려지고 존경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책은 신사임당과 이율곡(모자 관계), 정약용과 정약전(형제), 허난설헌과 허봉허균(남매), 이수봉과 이문건(할아버지와 손자), 오성과 한음(친구), 정몽주와 정도전(선배와 후배) , 이익과 안정복(스승과 제자) , 세종과 장영실(임금과 신하) 등 다양한 역사 속 관계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지금 내가 관계 맺고 있는 사람들이 나로 인해 더 발전할 수 있고 뜻 깊은 업적을 남길 수 있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매일 만나는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도움을 주고 받는 삶을 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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