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픽션 - 과학은 어떻게 추락하는가
스튜어트 리치 지음, 김종명 옮김 / 더난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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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가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 건가?'


책 사이언스 픽션을 읽는 내내 저는 이런 생각만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과학계와 논문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지만, 예상과는 달리 너무 흥미로운 스토리를 담고 있어서 주말 내내 몰입해서 읽었어요.


개인적으로 이 책의 매력 포인트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과학계의 불편한 실태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흥미로운 서사와 함께 풀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유명한 과학자들도 조작된 논문을 발표하는 경우가 과학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사이언스> <네이처> 같은 저널에도 그러한 논문이 실려서 널리 주목을 받는다는 점이 충격적이었어요.


과학은 올바르고, 정확하고, 부정할 수 없다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인식을 이용해서 어떠한 과학 사기가 일어났는지, 그 결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받았고, 이를 해결하려면 과학자들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매우 흥미로운 사례들을 엮어서 찬찬히 일러주는 책이기 때문에 과학의 ㄱ도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정말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전염병이 돌고 있는 시기에 과학계의 잘못된 관행을 비판하고 개선점을 찾아가려는 노력을 다룬 이 책이 매우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저자도 처음 이 책을 쓰겠다고 이야기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은 사람들이 과학을 더 이상 신뢰하지 못하게 될까봐 우려했지만 저자는 오히려 그런 태도는 문제를 인식하는 올바른 자세가 될 수 없다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오히려 상반된 내용이 담긴 논문이  매일 쏟아져 나오는 것, 그리고 언론에서 과장되게 보도하는 획기적인 과학 발견이 과학적 신뢰를 급격히 훼손하는 요인이라고 콕 찝어서 서술한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 평소에 과학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분 : 과학은 진리를 담은 학문이지만, 그걸 발견하고논문으로 발표하는 과학자도 사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점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어 과학을 좀 더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잘못은 잘못이라고 분명하게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더난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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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가 잘못됐습니다 - 의사가 가르쳐주는 시간을 멈추는 식사법
마키타 젠지 지음, 김윤희 옮김 / 더난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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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노화가 잘못됐습니다 (더난출판사그룹 )

왕복 4시간 정도 되는출퇴근 시간 때문에 정신 없는 요즘!

​마침 새해도 맞이했겠다 내 몸을 좀 더 아끼고 건강한 식습관도 가져야겠다는생각이 슬슬 드는 요즘입니다.

몸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던 차에 귀엽고 술술 읽히는데다가 유익한 책을 읽게 되었어요!

| 책 '노화가 잘못되었습니다' 특징
① 연간 3000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하는 당뇨병 전문의가 직접 쓴 책이에요

②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강 고민의 해결법을 제시해줘요

③ 주제별로 핵심만 콕 집어서 귀여운 그림과 쉬운 설명으로 풀어줘요

​저는 책을 볼 때 가장 먼저 목차를 쭉 살펴보는데요 목차만 읽어도 호기심이 생기는 내용들이 많아서 읽기도 전에 기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쉬운 말로 꼭 필요한 핵심만 전달해주기 때문에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과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은 책이었어요!

​| AGE의 A부터 Z까지 알려주는 책

여러분은 AGE를 아시나요? 저는 노화가 잘못됐습니다를 통해 처음 알게 된 단어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AGE는 노화를 가속시키는 원인이고 동맥경화, 암, 골다공증, 치매 등에도 연관을 주는 '최종당화산물'입니다.

​이러한 AGE는 단백질 혹은 지방에 당이 결합하여 생기는데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단 음식을 최대한 멀리해야겠다는 다짐이 새록새록 생겨났습니다...!

'식사 후에 잠이 쏟아져서 미칠 것 같아요'
이 챕터도 엄청 흥미롭게 읽었어요.

마침 오늘 점심시간에도 이런 생각을 했는데요 이 책에서는 그 원인을 '식사법 탓'이라고 깔끔하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당질을 많이 먹으면 혈당치가 올라가고 그 반동으로 급격하게 수치를 떨어뜨리는 저혈당 상태에 빠져서 졸린거라고 하는데요

​덮밥, 라면, 국수, 파스타 그리고 반찬 없는 일품요리 (한그릇요리)에 당질이 많다고 하네요. 앞으로는 좀 더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겠다는 건강한 목표도 책을 읽으면서 갖게 되었어요!

저는 건강을 지키는 법을 알려주는 책은 딱딱하고 어려울 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요 깔끔한 표와 그림으로 보기 좋게 책 내용이 정리된 페이지가 참 많이 있어서 어렵지 않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따라하고 싶은 건강식 레시피를 그림과 함께 상세하게 소개해준 페이지도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이런 식사를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소개만 해주는 것을 넘어서 건강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레시피도 삽입해준 점이 참 친절하다고 느꼈어요.

​건강에 관심이 많으신 부모님과도 정말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더난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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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엔딩 (양장)
김려령 외 지음 / 창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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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분의 작가님들이 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품들의 뒷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듯, 주인공뿐만 아니라 주인공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미처 드러내지 못한 다양한 인물들의 속내를 읽어가면서 세상 어떤 사람이라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총 8분의 작가님들이 쓰신 작품 모두 저마다의 개성이 드러나있어서 각기 다른 문체를 비교하며읽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사실 총 8개 작품의 스핀오프이기 때문에 전작을 읽지 않으면 내용이 이해가 안 될까 봐 읽기도 전에 한참을 고민했었습니다. 하지만 전작을 읽어보지 않은 작품들도 내용을 이해하고 즐기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오히려 두 번째 엔딩을 읽은 뒤 전작을 읽고 싶어지는 작품도 있었습니다.바로 배미주 작가님의 '초보 조사관 분투기'였어요. 먼 미래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지만 엔딩으로 향하기까지의 서사가 드라마처럼 아주 흥미진진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해피 엔딩으로 끝나서 읽고 난 뒤 더욱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가장 좋았던 점을 꼽자면 8개의 짧은 단편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너무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한 사람도 아주 잠깐의 짬을 내면 금방 한 편의 이야기를 술술 읽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하루 일과를 끝내고 자기 전에 한 편씩 읽었더니 전혀 부담 없이 책 한 권을 금방 읽을 수 있었어요. 




각기 다른 개성 있는 소설이 들어있지만 모든 작품에는 공통적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었습니다.


부담 없이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두번째엔딩 #창비사전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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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13
존 맥그리거 지음, 김현우 옮김 / 미디어창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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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외출이 힘든 요즘 같은 시기에 늦은 밤 침대에 누워 찬찬히 읽어보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한때 우리가 누렸던,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에서 각자의 인물들이 서로 사랑하고, 이야기하고, 웃고, 슬퍼하면서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어느 한 인물을 콕 집어서 주인공이라고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우리의 삶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예전과는 다른 일상을 살게 된 현대인들에게 저수지 13이 주는 메시지가 큰 위안이 될 것 같아요.


우리의 삶은 하루하루 늘 당연하게 주어집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내는 시간들이 모여서 어떤 이유를 낳게 되는지 잘 알아차리지 못해요.


하지만 저수지 13은 저처럼 평범한 인물들의 일상적인 삶을 보여주면서 어떤 이야기의 중심이 되지 않더라도 각자의 삶은 저마다의 가치가 있다는 걸 차분하고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작가가 저수지13을 통해 남겨진 마을 주민들의 여러 삶의 단편을 보여준 이유가 바로 이 점 때문은 아닐까 싶었어요.

대화와 서술이 잘 구분되지 않았다는 점도 저수지13에서 드러나는 독특한 특징이었어요.

그렇지만 그런 서술과 더불어서 또 다른 인상 깊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은, 작지만 소중한 일상적인 순간들을 예리하게 잡아끄는 시선이었어요.


너무 일상적인 평범한 일이기 때문에 전혀 눈여겨보지 않았던 순간들이,

있는 그대로의 모든 장면을 보여주는 관찰카메라처럼 책 곳곳에 무심하게 등장합니다. 그 점이 정말 독특하고 매력적이었어요.

늘 똑같기만 한 우리의 삶이 지루하고 멋없는 게 아니라, 사실은 늘 쉼 없이 계속되고 있기에 굉장한 일이라는 걸 알려주는 놀라운 책이었습니다!

미디어창비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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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양장)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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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노볼은 읽기 전부터 상당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창비 출판사와 카카오페이지가 함께한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는

타이틀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에요.

룬의 아이들로 유명한 전민희 작가님

추천사를 남긴 작품이어서

많은 기대를 안고 읽은 소설입니다.



후반부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사,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 등등

주인공 전초밤이 겪는 스노볼 밖 세상의 삶과

24시간 카메라가 돌아가는 스노볼 안에서 엑터로서의 삶이

이야기의 몰입을 더해주었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 덕분에 앉은 자리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어요.

추운 날씨에 초코 음료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노볼 #창비사전서평단 #영어덜트소설 
#장르소설 #카카오페이지 #창비소설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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