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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어디 숨었니? ㅣ 릴리와 파란 캥거루 3
엠마 치체스터 클라크 지음, 장미란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아전집과 교과학습에 도움되는 초등전집으로
인기 있는 그레이트북스에서 이번에 단행본이 출간되었어요.
영국의 유명 그림책 작가 에마 치체스터 클라크가 오랜 세월에 걸쳐 그려온
그림책의 한국어판 < 릴리와 파란 캥거루 > 시리즈랍니다.
출간 이래 영국은 물론,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원한 우정의 상징 이야기!
이제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사랑도 듬뿍 받게 되겠는걸요~^^
새롭게 출간된 그레이트북스 단행본 < 릴리와 파란 캥거루 > 시리즈는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작은 소녀 릴리와 릴리의 소중한 단짝 파란 캥거루의 우정과 성장을 담은 이야기로
한 번쯤은 겪어봤을만한 아이들의 일상 그대로를 따뜻한 감성으로 그려냈더라구요.
릴리와 파란 캥거루 - 어디 어디 숨었니?
귀엽고 씩씩한 단발머리 꼬마 소녀 릴리와
할머니에게 선물받은 파란 캥거루는 소중한 단짝이 되어
릴리의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답니다.
여자와 남자 구분이 확실한 율군!
그렇게 가르친 적도 없고 영향을 받을만한 일도 없었는데
이상하게도 여자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지 않더라구요.
주인공이 꼬마 여자 아이라 관심없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책을 보자마자 가져가서 읽네요.
율군도 애정하는 인형이 많아서 주인공 릴리와 공감대가 형성되나 봐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일상 속에서 겪을만한 에피소드들이라
푹 빠져들어 읽게 될 것 같아요.
플로렌스 이모랑 공원에 놀러 간 릴리!
그네도 타고 미끄럼도 타죠.
아이스크림을 먹고 공원을 나서다가
파란 캥거루가 손에 없다는걸 알아차려요.
미끄럼틀 꼭대기에서 다시 찾고 기뻐하지요.
토요일에 제미마 이모랑 장을 보러 갈 때도 파란 캥거루와 함께~
어른들은 파란 캥거루를 꼭 쥐고 다니라고 말하지만,
이번에도 릴리는 파란 캥거루를 잃어버릴 것만 같은 불길함!
릴리랑 영영 못 만날까 봐 걱정하는 파란 캥거루의 마음을 알까요?
버스에 두고 내렸던 파란 캥거루를 분홍 모자 아주머니가 건네 주네요.
책을 읽는 아이들은 이 순간 휴! 하고 가슴을 쓸어내릴거 같아요.
조지 삼촌이랑 동물원에 간 릴리!
과연 이번에는 파란 캥거루를 잃어버리지 않을런지~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릴리 표정이 다 말해주고 있네요.ㅎㅎ
릴리와 파란 캥거루 시리즈는 인물의 표정이나 행동, 옷 하나하나, 심지어 배경까지도
디테일이 살아 있게 표현해서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파스텔톤의 화사한 색감도 눈길을 사로잡구요.
동물원에 다녀온 날 밤, 릴리는 내일 바닷가에 놀러 가자고 해요.
걱정이 되서 잠이 오지 않았던 파란 캥거루!
살그머니 방을 나서는데...
다음 날 아침, 릴리네 가족 모두 사라진 파란 캥거루를 찾지만
집 안에도 정원에도 어디에도 없었어요.
파란 캥거루는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영원히 잃어버린줄 알았던 파란 캥거루를 다시 찾은 뒤로
릴리는 파란 캥거루를 품에 꼭 안고 다닌답니다.
마지막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릴리는 파란 캥거루를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걸핏하면 잃어버리기 일쑤인데요.
이런 릴리의 행동은 아이들의 일상과 너무 닮아 있어서
어렸을 적 경험을 떠올려보며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파란 캥거루의 입장이 되어 혼자 떨어졌을때 어떤 마음이 들었을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고,
소중한 친구를 지키는 방법도 배울 수 있겠더라구요.
책을 다 읽고 난 율군도 릴리가 우리 누나랑 똑같다며~
마침 누나가 없었던지라 둘이 깔깔 웃었답니다.ㅎㅎ
릴리와 파란 캥거루의 따뜻한 교감 속에 함께 성장하는 우정 이야기!
릴리와 파란 캥거루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우정은
아이들에게 친구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지요.
또한 어른들에게도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