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기원의 비밀 롱고롱고 69 카니발 문고 10
하지윤 지음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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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뒤늦게 해리포터 시리즈에 빠졌던 첫째는

여름방학내내 도서관을 들락거리며 주구장창 읽었었어요.

그런 아이의 취향에 딱일 것 같은 책

[ 인류 기원의 비밀 롱고롱고 69] 랍니다.




 



사라진 문명을 찾아 떠나는 세 아이들의 모험담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 판게아 시리즈 4번째 작품이랍니다.

판게아 시리즈는 하지윤 작가님이 지구상에서 미스테리하게 사라진

문명의 비밀을 파헤치겠다는 포부로 시작했다고 해요.

10부까지 계획되어 있고 10대 문명을 모두 찾아가게 된다니 기대되네요.





 

칠레의 이스터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모아이 석상이죠~

그런데 이스터섬에 모아이 석상보다 더 신비한 롱고롱고가 있다고 해요.

롱고롱고는 전 세계적으로 몇 개 남지 않은 미해독 문자로

이스터섬 사람들이 독자적으로 사용한 문자랍니다.

롱고롱고를 사용했던 사람들이 노예로 끌려가고,

롱고롱고 목편이 거의 다 파괴되면서

이스터섬의 역사는 복원이 불가능한 잃어버린 역사가 되었어요.

이제 아무도 읽을 수 없는 문자 롱고롱고!





 


이 책은 이스터섬에 남아 있는 미해독 문자 롱고롱고가

인류의 DNA 염기 서열이라는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해

인류 기원을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낸 판타지 소설인데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뒤섞인 특별한 세상을 배경으로

사라진 문명을 찾아 떠나는 세 아이의 모험이

흥미진진하고 환상적이랍니다.



제목만 읽어본 아이는 인류학 책인줄 알았다고~

그런데 책을 펼쳐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판타지 소설이어서

정말 푹 빠져서 재미있게 읽었다고 해요.





 



프롤로그부터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해요.

사실 저는 판타지 소설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처음에는 몰입이 잘 안되었는데...

점점 세 아이의 모험을 따라가게 되더라구요.





 



아이들이 읽는 책답게 중간중간 재미난 말투가 나와요.

어른이 보기에는 살짝 유치한 감이 있지만,

아이들이 보는 책은 이런 요소가 있어야 흥미로워하니까요.

저희 아이도 읽다가 웃긴 말이 나왔다며

동생에게 알려주기도 하고, 혼자서 키득대기도 했어요.







그림이 조금 섞여 있겠지 짐작했는데 하나도 없지만,

워낙 스토리가 재미있다보니 술술 읽혀요.


세 아이는 롱고롱고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모험을 떠나지만,

결국은 아빠들을 구하기 위함인데요.

소설 속에서 아빠는 꿈을 의미한다는 작가님의 인터뷰를 읽었어요.

자라나는 아이들은 끊임없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쫓아야 하기에

이런 책을 통해 자신만의 꿈을 그려보는 것도 좋을듯 해요.

판게아 시리즈를 처음 접했는데 흥미로워해서

이전에 출간된 책들 도서관에서 한 번 찾아볼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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