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언제나 축제 - 헤밍웨이, 샤넬, 만 레이, 르코르뷔지에와 친구들 1918-1929 예술가들의 파리 3
메리 매콜리프 지음, 최애리 옮김 / 현암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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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놀라운 책이다!! 문화사와 예술사를 이렇게 쓸수 있다니!! 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는 멋진 책이다. 미술관에 박제되어있던 화가들이 생생히 살아서 내옆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책이다. 미술뿐만 아니라 음악가, 작가, 무용가, 배우들의 동시대 예술가들의 교감, 예술적인 고뇌, 삶의 꾸려가는 저마다의 방식들... 이 방대함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낸 저자의 탁월한 능력에 존경을 표한다. 우리나라 문화사도 이렇게 쓸 수 있는 작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럽기까지 하다. 전에 파리에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유명한 미술관과 장소들을 주로 방문했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파리의 뒷골목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코로나로 1년이 넘도록 아무곳에도 자유롭게 가보지 못하는 지금, 그때 그시절 비록 물질적으로 가난했지만, 내면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자유롭게 펼쳐보이고 교감하던 그 때가 진정  "벨 에포크" 였던 듯 하다~ 자유롭게 공연이나 전시를 보러가지 못했던, 예상치 못한 그런 결핍들을 부족하나마 이 책을 읽음으로서 다시 풍성해짐을 느끼게 해준 그런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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